배우 한지혜가 '은애하는 도적님아'에서 새로운 시대를 설계한 '숙의 홍씨'로 서사의 깊이를 끌어올렸다.


21일 방송된 KBS 2TV 토일 미니시리즈 '은애하는 도적님아'(극본 이선, 연출 함영걸,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15회에서 숙의 홍씨 역을 맡은 한지혜는 극의 판도를 바꾼 킹메이커로서 남다른 존재감을 발산, 강렬한 아우라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15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7.7%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으며, 이열의 즉위식 장면은 분당 최고 8.5%를 기록했다.
이날 숙의 홍씨는 이열(문상민 분), 홍은조(남지현 분)와 함께 백성들을 위한 개혁을 성공시키며 긴 여정의 결실을 맺었다. 당초 “무혈입성은 허황된 꿈. 피를 흘리지 않은 왕좌는 없다”라고 말했던 그는 희생 대신 상생을 택한 이열과 홍은조의 진심 어린 행보에 뜻을 함께 하며 새 시대의 문을 열었다.
특히 한지혜는 아들을 잃은 개인적인 비극에 머물지 않고, 그 슬픔을 세상을 바꾸는 원동력으로 승화시킨 캐릭터의 성숙한 면모를 완벽하게 그려내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다. 여기에 모든 대업을 마친 후 날 선 긴장감을 내려놓고 본연의 평온을 되찾은 인물의 서사를 밀도 있게 완성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한지혜는 온화함과 강인함을 오가는 이중적 매력을 노련하게 소화해 냈다. 자애로운 미소 뒤에 서늘한 본색을 감춘 치밀한 설계자의 면모는 물론, 압도적인 위엄이 느껴지는 당의 차림까지 매회 소름 돋는 전율을 선사했다.
이처럼 정체를 숨긴 미스터리한 비구니부터 역사의 흐름을 바꾼 반전의 인물에 이르기까지, 한지혜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하며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 극의 흐름을 주도한 '폭풍의 핵'으로서 완벽한 피날레를 보여준 그의 열연은 시청자들에게 묵직한 여운을 안겼다.
다시 한번 대체 불가한 명품 배우의 진가를 입증한 한지혜가 다음 작품에서는 또 어떤 다채로운 캐릭터로 돌아올지 기대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은애하는 도적님아' 최종회는 오늘(22일) 밤 9시 20분 KBS 2TV에서 방송한다.
iMBC연예 백아영 | 사진출처 KBS, 어썸이엔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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