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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오케이레코즈(ooak records)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갑작스러운 합의 의사를 전해왔다.

민희진 오케이레코즈 대표는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2024년 4월과 5월, 2026년 1월에 이은 네 번째 기자회견이다. 민 대표는 앞선 1차, 2차 기자회견은 직접 모습을 비췄으나 3차 기자회견에선 불참했고, 이번 4차 기자회견을 통해 세 번째로 취재진들과 만남을 갖게 됐다.
특히나 하이브와의 법적 분쟁 승소 이후 처음으로 갖는 기자회견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재판부는 하이브가 민 대표를 상대로 낸 주주간계약 해지 확인 소송, 민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낸 주식 매매대금 청구 소송 2건에 대해 모두 민희진 승소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이에 하이브는 항소의 뜻을 내비친 상태.
뉴진스 템퍼링 의혹도 최근 다시금 불거진 이슈 중 하나다. 이와 관련 민 대표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이번 사태는 민 전 대표가 잘나가던 뉴진스를 빼내와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함이 아닌, 특정 세력이 주식 시상을 교란할 목적으로 벌인 사건"이라고 해명했었다.
이에 이날 주요 쟁점은 민희진 없이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나온 템퍼링 의혹과 승소 후 소감 등이 주요 안건이 될 전망이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언급할 것이라 예고한 만큼, 오케이 레코즈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들어볼 수 있는 자리일 거라 생각됐다. 하지만 민희진은 다시 한번 사상초유의 기자회견 사태를 완성하며 반전을 선사했다.

민희진은 캐주얼 정장 차림으로 약속된 오후 1시 45분보다 10분 늦은 55분에 기자회견 장소에 등장, 헐떡이는 숨을 애써 가라앉히며 "옆 건물로 가는 탓에 지각하고 말았다. 죄송하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민희진은 "(예전처럼) 프리스타일로 할 거라 다들 생각하고 오셨을텐데, 오늘 드려야하는 말들은 굉장히 중요한 이야기인 만큼 작성한 내용을 읽으며 설명드리려 한다"라며 장문의 입장문을 낭독하기 시작했다.
중요한 내용은 풋옵션으로 약속받은 256억 원을 포기할테니 모든 법적 분쟁을 여기서 멈추자는 일방적 제안이었다. 여기엔 자신은 물론 뉴진스 멤버(다니엘), 팬덤, 외주 파트너사(바나, 스타일리스트 등)를 향한 모든 고소와 고발 종료까지 포함됐다.
민희진은 "내가 이런 결정을 하게 된 모든 이유 가운데 가장 절실한 이유는 바로 '뉴진스' 멤버들 때문"이라며 다시 뉴진스를 끌어들인 뒤, "행복하게 무대에 있어야 할 다섯 멤버가 누군가는 무대 위에, 누군가는 법정 위에 서야 하는 현실을 더는 지켜볼 수 없다. 무대 위에 있는 멤버들도 괴로울 것이고, 이를 지켜보는 팬 뿐만 아니라 그 누구도 이 상황을 행복하게 바라보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이토록 갈가리 찢겨진 마음으로는 결코 좋은 문화를 만들 수 없다"라고 호소했다.
이어 민희진은 "나와 하이브가 있어야 할 곳은 법정이 아니라 창작의 무대다. 뉴진스 멤버 5명이 모두 모여 마음껏 자유롭게 꿈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 아티스트가 다시 빛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것, 그것이 어른들이 해야 할 유일한 역할일 것이다. 256억 원이라는 거액을 다른 가치와 바꾸겠다는 이 결단이, K-팝 산업의 전체적인 발전과 화합으로 승화하길 기대한다"라고 통보하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질의응답 시간은 존재하지 않았다. 모든 일정에 소요된 시간은 6분여에 불과했다.
민희진의 일방적인 화해 요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앞서 지난 2024년 5월, 타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각종 부정적인 의혹을 제기한 이후 개최한 2차 기자회견에서도 "하이브와 타협점이 마련됐으면 한다. 서로 한 대씩 때린 만큼 이젠 끝내고 모두를 위한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좋겠다"라고 해 의아함을 자아낸 바 있다.
한편 민희진은 하이브 산하 레이블 쏘스뮤직, 빌리프랩과도 법적 분쟁을 이어오고 있다. 양사는 민희진이 기자회견을 통해 소속 아티스트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각각 5억, 20억 규모의 손해배상을 청구한 상태다. 해당 사건에 대한 변론은 3월 중 재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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