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학교가 학생들의 반발로 배우 한지상의 강사 임용을 취소했다.

9일 성균관대 연기예술학과는 학과 홈페이지에 "대학본부와의 협의와 교수회의를 통해 2026학년도 1학기 보이스 수업의 강사(한지상)를 교체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지했다.
해당 수업의 강사는 당초 한지상으로 정해졌으나, 이 사실이 알려지자 한지상의 임용을 규탄하는 학생들이 대자보를 통해 규탄에 나섰고 교수진은 이를 수용했다.
교수진은 입장문을 내고 "연기예술학과 동문인 한지상 배우가 추천되었고, 배우가 가진 여러 수상경력과 작품활동을 통해 보여준 능력, 동문 후배들에 대한 열정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여 정식절차를 거친 뒤 최종 임용이 결정되었다"고 임용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임용심사 과정에서 한지상 배우의 과거 논란이 된 사건이 언급되기는 하였으나 당시 강제추행이 없었다는 점이 최근 여러 차례 사법기관에서 입증되어 공소장에 명시된 점, 이 일에 대한 여론 악화로 배우가 오랫동안 여러 피해를 본 점, 한 번의 일로 한 인간의 삶 전체가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매장되는 풍토에 대한 문제의식을 교수들 간 공유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한지상의 임용 취소를 결정한 이유에 대해선 "대자보가 교수를 포함한 학과 구성원들 간의 충분한 논의 없이 제거되며 관련하여 실제 교육을 받게 될 학생들과 필요한 소통이 차단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었다. 향후 단 한 명의 학생이라도 학교의 교육환경에서 안전하다고 느끼지 못하다면 최선을 다해 문제를 개선해나갈 것이며 이를 위해 더 엄격한 윤리적 기준과 감수성 안에서 교육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03년 연극 '세발자전거'로 데뷔한 한지상은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데스노트', '벤허' 등에 출연하며 뮤지컬계 인기 배우로 떠올랐다. 그러나 지난 2020년 여성 성추행 의혹에 휘말리며 입길에 올랐다. 한지상 측은 "서로 호감을 갖고 만나던 여성 A씨와 관계가 소원해진 뒤 일방적으로 '성추행을 사과하라'거나 '거액을 지급하라'는 등의 협박을 받아왔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출처 MBC에브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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