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너계' 이성경, 채종협 머릿속 파편 존재 알았다
"계속 옆에 있을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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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종협이 이성경에게 모든 진실을 털어놓기로 결심한 순간, 예상치 못한 위기가 덮쳤다.

21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찬란한 너의 계절에'(기획 남궁성우 / 극본 조성희 / 연출 정상희, 김영재 / 제작 팬엔터테인먼트) 9회에서는 선우찬(채종협 분)의 몸에 드리운 이상 신호와 함께 송하란(이성경 분)과 차수진(이주연 분)의 삼자대면 엔딩이 펼쳐지며 극도의 긴장감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 송하란은 레스토랑에서 되찾은 만년필과 선우찬이 건넨 펜, 똑같은 두 자루를 내밀며 설명을 요구했다. 선우찬은 결국 자신이 미국에서 같은 펜을 새로 구매했다고 털어놨고, 송하란은 자신을 위해 한 거짓말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며 오히려 그의 마음을 헤아렸다. 하지만 너무 쉽게 자신을 믿어주는 송하란 앞에서 선우찬은 더 큰 죄책감에 휩싸였고, 이후 환청과 이명, 청력 이상까지 겪으며 불안감을 키웠다.

송하란은 죽은 남자친구 강혁찬(권도형 분)이 선물한 펜은 케이스에 넣어 서랍 깊숙이 보관한 채, 선우찬이 준 만년필로 그에게 선물할 옷을 직접 스케치하기 시작했다. 이는 과거의 상처보다 현재의 선우찬을 향한 마음을 택한 송하란의 진심을 보여주며 뭉클한 여운을 안겼다.

선우찬은 기억의 빈칸을 채우기 위해 차수진을 직접 찾아 나섰다. 7년 전 강혁찬을 사망에 이르게 한 폭발 사고 당시 자신도 현장에 있었으며, 끊긴 기억마다 차수진의 팔찌 소리가 떠오른다고 수진에게 말하며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차수진은 격렬하게 반응하며 "다신 찾아오지 마"라고 선을 그어, 두 사람 사이에 숨겨진 비밀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켰다.

그런 가운데 선우찬과 송하란의 로맨스는 한층 짙어졌다. 선우찬은 추가 씬 작업을 위해 은하수를 직접 보고 싶어 했고, 송하란은 "혼자 가기 무효"라며 함께 서울 외곽으로 향했다. 달빛이 사라진 뒤 마침내 쏟아지듯 펼쳐진 은하수 아래에서 두 사람은 서로의 손을 맞잡고 입맞춤을 나눴다. 그러나 행복한 순간도 잠시, 선우찬은 갑작스러운 청력 끊김 증상에 휩싸였다. 이후 '쉼'으로 돌아온 선우찬은 박만재(강석우 분)에게 "봄에도, 여름에도, 가을에도 계속 그 사람 옆에 있고 싶다"고 속내를 털어놓으며 흔들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김나나(이미숙 분)는 박만재의 추궁에도 프랑스로 떠날 준비를 하는 것뿐이라며 둘러댔고, 송하란에게는 에디토리얼 총괄과 바잉 관련 권한까지 넘기며 의미심장한 행보를 이어갔다. 이후 박만재와 함께 춘천 옛 동네를 찾은 김나나는 감나무와 오래된 풍경 앞에서 잠시 따뜻한 추억을 나눴지만, 만재가 자리를 비운 사이 홀로 사라졌다. 다급히 김나나를 찾아 헤매던 박만재는 결국 한 카페에서 자신조차 알아보지 못한 채 허밍만 흘리는 그녀를 발견했다. 만재는 "이거였구나"라는 절망 섞인 혼잣말과 함께 무너지는 감정을 드러내며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연태석(권혁 분)은 끝내 송하영(한지현 분)의 마음을 거절했다. 고열로 쓰러진 그를 간호했던 송하영은 더 이상 마음을 숨기지 않고 고백에 나섰다. 연태석은 송하영을 이성적으로 생각해 본 적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송하영은 다음 날 출근길 엘리베이터 안에서 자신의 성격과 취향을 털어놓으며 흔들림 없는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연태석은 "관계 발전 가능성은 0%"라며 더욱 단호하게 선을 그었고, 술자리에서도 가족 같은 소중함일 뿐 개인적인 감정은 아니라는 뜻을 분명히 했다. 애써 웃으며 악수를 건넨 하영은 혼자 남은 자리에서 끝내 눈물을 쏟아냈고, 멀리서 그 모습을 지켜보던 태석은 13년 전 하영 부모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에 잠긴 채 차마 다가가지 못했다.

송하담(오예주 분)와 차유겸(김태영 분)의 서사도 짙은 여운을 남겼다. 송하담은 수능 당일, 차유겸이 단순 부상이 아닌 자가골 이식 수술이 필요한 상태였음을 알고 크게 흔들렸다. 시험을 포기하고 곁에 남겠다는 하담에게 유겸은 "몇 시간 있다 웃으면서 만나자"고 달래며 하담을 시험장으로 보냈다. 차유겸의 수술은 무사히 끝났지만, 메이저리그 메디컬 테스트는 어려울 수 있다는 진단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럼에도 송하담은 차유겸의 재활 계획표까지 준비하며 "이제부터 내가 뒷바라지할 것"이라 말해 더욱 단단해진 사랑을 보여줬다.

방송 말미에는 선우찬의 생일 저녁 약속이 순식간에 악몽으로 바뀌었다. 송하란은 선우찬의 생일을 위해 직접 만든 카디건을 선물로 준비하고, 케이크와 레스토랑 예약까지 마친 채 설레는 마음으로 그를 기다렸다. 그러나 선우찬은 식당으로 향하던 길, 금속 라이터 소리를 계기로 7년 전 강혁찬과 함께 있던 기억을 떠올렸고, 극심한 이상 증상으로 길에서 쓰러지고 말았다.

병원으로 달려온 송하란은 응급실 의료진을 통해 선우찬의 머릿속에 아직도 사고 당시의 미세 파편이 남아 있고, 한쪽 귀 청력 손실 역시 그 사고와 연결돼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선우찬은 걱정하는 송하란에게 "이제 3개월 뒤 떠날 사람도, 다시 안 올 사람도 아니다. 계속 옆에 있을 사람"이라며 모든 진실을 설명하겠다고 결심했다.

방송 말미 긴장감은 정점에 달했다. 응급실 밖에서 충격에 빠진 송하란은 우연히 차수진과 부딪혔고, 떨어진 팔찌를 주워 돌려주려는 순간 복도로 나온 선우찬과 마주했다. 하란의 손 위 팔찌와 차수진, 그리고 이를 바라본 선우찬의 날선 시선이 교차하는 세 사람의 삼자대면 엔딩은 긴장감을 폭발시키며 다음 주 방송을 손꼽아 기다려지게 만들었다.

한편 MBC 금토드라마 '찬란한 너의 계절에' 10회는 27일(금) 밤 9시 50분 방송된다.


iMBC연예 백아영 |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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