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면 승리한다"

하승진이 첫 1위에 등극, 벅찬 소감을 전했다.
21일(토) 방송된 JTBC '예스맨'(연출 최창수, 김동욱)에서는 KBO 불멸의 끝판대장으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야구선수 오승환과 함께한 예스맨들의 예능 진검승부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소속 구단 최초 투수 영구 결번에 등극한 레전드 야구선수 오승환이 등장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역대급 피지컬과 압도적 아우라를 뽐내던 것도 잠시, '돌부처'답게 특유의 기복 없는 표정으로 예능 신참 다운 면모를 드러내 서툰 매력까지 발산했다.
그러나 오승환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악력'으로 자격 검증에 나서자 오승환은 명불허전의 위력을 발휘했다. 별다른 어려움 없이 사과를 가로로 깔끔하게 쪼개는가 하면 악력 측정기에서도 89.3kg이라는 범접 불가의 수치로 가볍게 예스맨들을 제쳤다.
'입담식'에서는 스포츠계 희대의 난제인 '재능 VS 노력'을 주제로 토크 배틀이 이어졌다. 각자가 생각하는 재능과 노력 중 우선순위를 매기던 예스맨들은 각자 자신이 재능형 선수인지 노력형 선수인지를 직접 꼽아 눈길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예스맨들의 재능을 더욱 빛나게 만들었던 과거 훈련법도 공개돼 흥미진진함을 자극했다. 오승환의 생활 밀착형 분무기 훈련부터 실제 경기에서 겁을 없애기 위한 각종 담력 훈련까지 각양각색 노력의 과정이 엿보여 이목을 끌었다.
후반전 퀴즈 시간에 접어든 예스맨들은 첫 순서부터 상식 퀴즈로 오답 열전을 펼쳤다. 여전히 정답을 유추하기보다는 자신의 페이스대로 답을 써 내려가는 예스맨들의 만행은 코치진의 뒷목을 잡게 만들었다. 이어진 자음 이어 말하기 퀴즈에서도 문제 자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대환장 현장이 펼쳐졌으나 허재, 이형택, 하승진, 윤석민 팀이 의외의 활약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곧 개최될 2026 북중미 월드컵을 기념해 준비된 월드컵 퀴즈와 수도 퀴즈에서는 보다 못한 코치 서장훈이 룰 변경을 불사, 중복 문제까지 허용했으나 여전히 승부가 나지 않아 보는 이들을 빵 터지게 했다. 지독한(?) 접전 끝에 수도 퀴즈에서는 김남일, 김영광, 오승환, 박태환 팀이 점수를 거머쥐었다.
제시어에 맞춰 노래를 해야 하는 음악 퀴즈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던 예스맨들을 위한 서장훈의 살신성인이 이어졌다. 간신히 운을 뗀 예스맨들이 정답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함께 노래를 불러주며 '예능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 덕분에 헤매던 예스맨들은 하나둘씩 자신감을 갖고 정답을 맞히기 시작해 웃음을 자아냈다.
치열했던 승부가 끝난 후 발표된 우승자에는 하승진이 호명돼 모두의 놀라움을 불러일으켰다. 첫 1위에 등극하며 예능 금메달의 명예를 거머쥔 하승진은 "버티면 승리한다"는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처럼 그 누구보다 빛났던 선수 생활을 뒤로하고 예능이라는 미지의 세계에 뛰어든 레전드 운동선수들의 치열한 서바이벌이 펼쳐졌던 JTBC '예스맨'은 '예능 스포츠맨'으로 다시 태어날 이들의 의미 있는 도전을 조명하며 뜻깊은 막을 내렸다.
iMBC연예 백아영 | 사진출처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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