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시사 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 제작진이 과거 이재명 대통령의 '조폭 연루설' 의혹 제기에 대해 공식 사과한 가운데, SNS 게시물 해시태그 문제로 재차 사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SBS 측은 22일 "SNS 일부 게시물의 자동 생성 해시태그에 적절하지 않은 단어가 포함된 것을 확인하고 삭제했다"며 "해시태그 관리에 더욱 유의하겠다"고 공식 사과했다. 앞서 SBS 뉴스 공식 SNS에는 이 대통령에 대한 사과 기사를 공유하며 '#이재명', '#살인' 등의 해시태그를 함께 게시해 논란이 일었다.
이번 사태는 지난 2018년 '그알'이 보도한 이 대통령의 폭력조직 유착 의혹 방송에서 시작됐다. 당시 방송은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가 성남 '국제마피아파' 조직원의 변호를 맡았다는 점 등을 근거로 유착 의혹을 제기했으나, 관련 의혹을 주장한 장영하 변호사가 지난 12일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판결을 받으며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이 대통령은 지난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확실한 근거 없이 의상을 제기한 것에 대해 미안하다는 진솔한 한마디를 듣고 싶다"며 제작진의 사과를 요구했다. '그알' 제작진은 같은 날 입장문을 내고 "확실한 근거 없이 의혹을 제기한 부분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객관적인 방송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치권과 언론계의 공방도 이어졌다. 전국언론노동조합 SBS 본부는 성명을 통해 "사과 요구라는 압박으로 언론 독립을 침해하지 말라"고 반발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22일 "언론의 자유가 언론의 특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사실을 왜곡하고 거짓을 유포한다면 언론은 일반인보다 더 큰 책임을 지는 것이 타당하다"고 재반박했다.
SBS는 논란이 된 SNS 게시물을 삭제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으나, 공식 사과문 공유 과정에서 발생한 이번 해시태크 사태로 인해 SBS의 보도 관리 시스템에 대한 불신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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