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장영란이 최근 불거진 자신의 브랜드 제품을 둘러싼 '홈쇼핑 연계 편성' 및 '소비자 기만' 의혹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23일 유명 유튜버 '사망여우TV'가 제기한 의혹에 대해 장영란은 공식 입장문을 내고 "판단이 부족했던 부분이 있었다"며 직접 해명에 나섰다.

이번 논란의 핵심은 지상파 정보 프로그램과 홈쇼핑 채널이 교묘하게 맞물린 이른바 '연계 편성' 의혹이다. 사망여우TV 측은 특정 성분으로 체중 감량에 성공한 사례가 지상파 방송에 소개된 직후, 홈쇼핑에서 장영란이 유사 성분의 제품을 판매한 정황을 포착해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방송에 노출된 제품 패키지가 장영란의 브랜드 제품과 동일해 보인다는 점과, 제품 출시 시점이 2024년 12월 말임에도 불구하고 방송 속 감량 사례자의 비포(Before) 사진은 그보다 훨씬 이전에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는 시점상의 모순을 지적했다.
장영란은 입장문을 통해 먼저 "많은 분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현재 제기된 내용들을 꼼꼼히 확인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확인한 바로는 관련 규정과 가이드라인을 준수해왔다"고 밝히면서도 "결과적으로 적절하지 못한 출연자를 통해 제품이 소개되면서 불편함과 실망을 드린 점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고백했다.
연계 편성 문제에 대해서도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장영란은 "그동안은 좋은 제품을 더 많은 소비자에게 소개하는 하나의 방식이라고 생각해왔으나, 누군가에게는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을 이번 기회에 다시 생각하게 됐다"며 자신의 판단이 부족했음을 인정했다. 또한 홈쇼핑이나 방송 측의 연출 과정, 출연자 섭외에 직접 관여한 사실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도, 이번 논란을 계기로 소비자 입장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더 세심하게 돌아보겠다고 약속했다.
"아픈 말일수록 더 잘 새기겠다"는 장영란은 오랜 시간 조사를 통해 문제를 제기한 콘텐츠의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이하는 장영란의 입장문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장영란입니다.
최근 한 유튜브 영상에서 제가 책임지고 있는 브랜드와 관련된 내용이 다뤄지면서, 많은 분들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것 같아 먼저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현재 제기된 내용들은 하나하나 꼼꼼히 확인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한 바로는 저희가 관련 규정과 가이드라인을 준수하여 진행해왔고, 그 과정에서 어기거나 놓친 부분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홈쇼핑이나 방송 측의 연출 과정이나 출연자 섭외에 저희가 관여한 사실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결과적으로 적절하지 못한 출연자를 통해 저희 제품이 소개되면서 많은 분들께 불편함과 실망을 드리게 된 점에 대해서는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고,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연계편성 문제에 대해서도 저 역시 이번 영상을 통해 다시 생각해보게 됐습니다.
저는 그동안 제가 정말 열심히 만든 좋은 제품을 더 많은 소비자분들께 소개할 수 있는 하나의 방식이라고 생각해왔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이 어떤 분들께는 다르게 느껴질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는 제 판단이 부족했던 부분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소비자분들 입장에서 어떤 부분이 부족하게 느껴졌는지, 또 어떤 점이 오해나 불편으로 이어졌는지 더 꼼꼼히 돌아보겠습니다.
앞으로는 더 신중하고 더 세심하게 소통하겠습니다. 오랜 시간 취재와 조사 끝에 만들어진 콘텐츠를 통해 보내주신 질책도 무겁게 받아들이겠습니다.
아픈 말일수록 더 잘 새기겠습니다.
부족했던 부분은 고치고, 더 고민하고, 더 책임감 있게 나아가는 장영란이 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 iMBC연예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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