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성우 "잘못을 사과할 기회가 있어서 감사, 작품 외적인 건 제가 감내해야 할 몫" [영화人]
영화 '끝장수사'에서 인생도, 수사도 꼬일 대로 꼬인 베테랑 형사 '서재혁'을 연기한 배우 배성우를 만났다. 배성우는 7년 전 이 영화를 촬영했지만 음주운전 적발로 인해 개봉이 미뤄지다 이제야 관객을 만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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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우는 "개봉하게 돼서 감사하다. 당연히 좋은 결과는 누구나 바라겠지만 보시는 분들이 만족하는 영화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가장 크다"라며 개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영화의 제작보고회 때 박철환 감독이 유독 배우들과 까칠한 분위기를 보였으나 배성우는 "원래 말투가 그러시다. 제작보고회 때 까칠하다는 느낌을 못 받았다. 영화 개봉이 미뤄지고 제 잘못도 있었지만 영화를 찍으며 너무 친해져서 중간중간 만나고 교류하며 지내왔다. 7년 만에 영화가 빛을 보게 된 것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도 있지만 제가 잘못한 거라 죄송한 마음이 크다. 빚진 느낌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언론과의 인터뷰를 앞두고 거의 잠을 자지 못했다는 배성우는 "원래 인터뷰를 어려워하는 편은 아니고 작품 이야기 하는 걸 좋아하는 편인데 아무래도 오랜만의 자리이기도 하고 잘못한 게 있고 하니까 걱정이 많이 되더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영화의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는 이유에 대해 "제가 책임지는 부분이 많이 있기도 하고 어쩔 수 없이 홍보에도 나서게 되었다. 한편으로는 제가 잘못한 것에 대한 사과를 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 것도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정면돌파'라는 워딩보다는, 제가 그렇게 하려고 하는 건 아니라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라며 배성우는 이야기했다.

사실 배성우는 음주운전 적발 이후 이미 2024년 넷플릭스 시리즈 '더 에이트 쇼'를 통해 복귀를 했다. 그는 "복귀 전까지 특별히 바뀐 생활은 없다. 원래도 취미가 있는 건 아니고 심심하게 사는 편이어서 계속 그렇게 살았다. 연기 외적인 부분도 중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지냈다. 예전에는 배우들의 연기만 보신다 생각했는데 이제는 본체에 대한 것까지 다 통틀어 작품이 되는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며 사건 이후 생각의 변화를 언급했다.

이번 영화에서도 정의 구현을 하는 형사를 연기했는데 작품적으로는 좋았지만 배성우의 음주운전 이력이 떠오르며 캐릭터에 대한 배신감이 들기는 했다. 배성우는 "제 잘못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는 관객은 여전히 있을 것. 계속 걱정은 된다. 작품 외적인 건 제가 감내해야 하는 부분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며 "작품을 대하거나 연기를 할 때 변화된 건 없다. 능력 안에서 최대한 고민하고 작업해 보자는 생각을 늘 하고 있다. 그 외에는 좀 더 조심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되었다. 하지 말아야 하는 일은 하지 않고 살도록 하겠다"라는 다짐을 했다.

음주운전 이전의 배성우는 한창 좋은 연기로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커리어 관리에 대해 물어보자 "커리어를 생각하기 이전에 잘못한 게 크니까, 너무 죄송하다"고 답하며 "복귀하는 것에 대해 주변에 조언도 많이 구해봤고 그 조언을 참고로 제가 결정을 했다. 특별히 제가 용기를 낸 건 아니다. 저를 찾아주신 분들도 고민을 하시고 제안을 하셨을 거라 이후에 저는 능력이 되는 한 최대한 도움이 되게 하겠다는 생각만 했다. 나머지는 제가 감내해야 하는 일"이라며 제안받은 작품에 대해 신중히 고민하고 차기작을 고르고 있다고 말했다.

혹시나 정의로운 캐릭터는 피해야겠다거나 경찰 역할은 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냐는 질문에는 "좋은 역, 안 좋은 역, 직업을 따져 작품을 선택해오지는 않았다. 작품의 매력과 캐릭터만 봤다"라는 말로 답을 대신했다.

'끝장수사'는 촌구석으로 좌천된 형사 ‘재혁’에게 찾아온 인생 마지막 기회! 두 명의 용의자가 얽힌 살인사건의 진범을 잡기 위해 신입 형사 ‘중호’와 서울로 끝장수사를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수사극으로 4월 2일 개봉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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