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중계권 사달라" JTBC 호소에도…지상파3사 "협상 진전 無"
지상파 3사와 JTBC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중계 협상은 여전히 교착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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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 위원장 주재로 서울 모처에서 KBS·MBC·SBS 지상파 3사 사장단과 JTBC 전진배 사장이 북중미 월드컵 중계권 협상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그러나 한 지상파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논의에서도 중계권 협상 관련 진전은 없었다. 다만 실무 협상은 이어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북중미 월드컵 이후 올림픽 월드컵 중계권과 관련해 지상파 3사와 JTBC가 '코리아 컨소시엄' 구성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상파 3사 사장단은 이번 중계권 사태를 촉발한 JTBC에 책임 있는 입장 표명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상파 3사의 코리아풀 협상단 참여 제의를 거절한 JTBC는 단독 입찰에 성공하며 2026년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시작으로 2032년까지의 동·하계 올림픽과 2025년~2030년까지의 월드컵 단독 중계권을 확보했다. JTBC가 확보한 북중미 월드컵 중계권료는 약 1억 2500만 달러(한화 1900억 원)다.

JTBC는 지난 24일 "모든 국민이 안정적인 채널 선택권을 가지고 월드컵을 볼 수 있도록 책임있는 자세로 협상에 나서고 있다"며 "디지털 재판매액을 제외한 방송중계권료의 절반을 JTBC가 속한 중앙그룹이, 나머지 절반을 지상파 3사가 나눠 부담하자는 최종안을 제안했다. 3월 말까지 협상이 끝나야 정상적인 중계가 가능하다"며 조속한 협상 타결을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지상파 3사의 대응은 미온적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는 "우리는 JTBC의 들러리가 될 수 없다"는 성명을 내고 "사태의 근본 책임은 지상파 3사의 '코리아풀' 공동협상 체계를 일방적으로 무너뜨린 JTBC에 있다"고 밝혔다.

KBS의 제3노조인 '같이노조' 역시 "수신료로 JTBC의 '도박빚'을 갚을 순 없다"며 "중계권 재판매 협상은 한마디로 비싸게 계약한 중계권을 같이 떠안자는 취지"라고 주장했다.

한편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28일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에서 0-4로 완패했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 iMBC연예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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