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실화탐사대’가 가맹점 원장들을 둘러싼 갑질 의혹과 청소년 사이에서 확산 중인 ‘픽시 자전거’ 문화의 위험성을 집중 조명한다.

- 첫 번째 실화 : 약손명가 전 대표를 둘러싼 갑질 의혹
국내 에스테틱 업계를 대표하는 브랜드 약손명가의 전 대표 김 씨는 500만 원으로 시작해 수백억대 자산가 반열에 오른 인물로 알려져 있다. 현재는 회사 내 사내이사직을 맡고 있으며, 과거 가맹점 원장들에게 체계적인 교육과 성공적인 매장 운영을 약속해왔다.
하지만 일부 원장들의 이야기는 달랐다. 이들은 매장을 운영하기 시작한 이후 본사의 감시와 통제가 점점 심해졌다고 주장한다. 계약 과정에서 발생한 미수금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경제적 압박도 커졌다고 전했다. 특히 퇴근 이후에도 본사 교육 참석이 이어졌고, 일부 교육은 새벽까지 계속됐다는 증언도 나왔다.
또한 업무 외적인 부분까지 관리가 이어졌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김 전 대표가 외모 관리 기준을 제시하고 체중이나 이미지 관리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했다는 것이다.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스스로 벌칙을 정하게 했다는 원장들의 주장도 이어졌다.
성공을 꿈꾸며 시작했던 창업이 왜 갈등으로 번지게 된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거부하기 어려웠다”…압박 속에 놓였던 원장들
원장들에 따르면 본사 교육은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이어졌으며, 전달받은 내용을 반복적으로 암기하고 숙지해야 했다고 한다. 새벽까지 계속된 일정 때문에 다음 날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힘들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여기에 외모와 관련된 요구 역시 논란이 되고 있다. 일부 원장들은 체중을 매일 보고해야 했고, 성형수술 여부조차 본사에 사전 허락을 받아야 했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쉽게 반발하지 못했던 이유에 대해 이들은 거액의 채무 문제와 소송 가능성을 언급했다. 한 번 계약 관계에 들어가면 빠져나오기 쉽지 않은 구조였다는 것이다.
MBC ‘실화탐사대’는 원장들을 둘러싼 통제와 벌칙 논란, 그리고 가맹 구조의 문제점에 대해 집중 취재했다.
- 두 번째 실화 : 청소년 사이 번지는 ‘픽시 자전거’ 위험 질주
도심 도로 위를 빠른 속도로 질주하며 차량 사이를 오가는 ‘픽시 자전거’ 이용자들이 새로운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진 픽시 문화는 위험천만한 주행 영상과 묘기 콘텐츠로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 중이다.
내리막길은 물론 보행자가 오가는 인도에서도 속도를 줄이지 않는 모습이 반복되면서 시민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문제는 상당수 픽시 자전거에 브레이크가 장착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학생들은 위험한 상황에서도 속도를 늦추지 않는 경우가 많고, 일부 사이에서는 위험할수록 더 멋있다는 인식까지 퍼져 있다고 한다. 경찰 단속이 비교적 적은 야간 시간대에는 무리를 지어 주행하는 모습도 포착되고 있다.
심지어 브레이크를 장착하면 겁쟁이라는 조롱을 받는 분위기까지 형성되면서 우려를 키우고 있다.
브레이크 없는 질주…픽시 문화의 위험성 어디까지?
원래 픽시 자전거는 미국 뉴욕 메신저들이 단순한 구조의 자전거를 개조해 사용한 데서 시작된 문화다. 그러나 최근 국내 10대들 사이에서는 희귀 부품을 조합해 자신만의 자전거를 만드는 ‘커스텀 문화’로 변형돼 확산되고 있다.
수백만 원대 부품 거래까지 이뤄질 정도로 열풍이 거세지만, 정작 핵심 안전장치인 브레이크는 제거한 채 운행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이로 인해 사고 위험도 함께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학교와 경찰 역시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일부 학교는 가정통신문을 통해 안전사고 예방을 당부하고 있으며, 경찰은 집중 단속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단속을 피하기 위해 실제 작동하지 않는 가짜 브레이크를 장착하는 사례까지 등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행에서 소외되는 것을 두려워하는 청소년 심리와 맞물리며 위험한 문화가 계속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미 인명 피해 사례까지 발생한 상황에서도 질주는 멈추지 않고 있다.
배달 오토바이와 전동 킥보드에 이어 브레이크 없는 픽시 자전거까지 도로 위 새로운 위험 요소로 떠오른 가운데, MBC ‘실화탐사대’는 그 실태와 원인을 추적한다.
최근 SNS를 통한 과시 문화와 안전 불감증이 결합되며, 청소년들의 위험 행동이 또 다른 사회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경각심이 필요해 보인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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