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선고까지 받았다" 유열, 체중 40kg 줄고 가짜 사망설 돌았던 10년 투병기
가수 유열이 10년에 걸친 폐섬유증 투병과 생사의 기로를 오갔던 절박한 순간들을 고백하며 시청자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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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다음회 예고에는 오랜 침묵을 깨고 대중 앞에 선 유열의 모습이 담긴 예고편이 공개됐다. 한동안 방송에서 자취를 감췄던 그는 담담한 표정으로 그간의 사투를 털어놓았다.

유열은 지난 10년간 특발성 폐섬유증으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투병 당시 체중이 40kg까지 급감하며 수척해진 모습 탓에 근거 없는 '가짜 사망설'에 휘말리기도 했으나, 그는 삶을 포기하지 않고 지난해 7월 폐 이식 수술을 통해 기적적으로 일어섰다.

성공적인 수술 뒤에는 눈물겨운 인내의 과정이 있었다. 유열은 "두 차례나 이식이 무산되는 시련을 겪었다"고 밝혔다. 1차 때는 기증된 폐의 상태가 좋지 않아 취소됐고, 2차 때는 기증자의 부검이 결정되면서 수술이 좌절됐다. 거듭된 실패 끝에 의사로부터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는 절망적인 통보까지 받았던 그는 생사의 갈림길에서 간절하게 기회를 기다린 끝에 마침내 새 생명을 얻었다.

건강을 되찾은 유열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완전히 달라졌음을 전했다. 그는 "퇴원하던 날 창밖으로 제각기 표정을 짓고 지나가는 사람들의 소박한 일상을 보았는데, 그 모습이 너무나 눈부시게 빛나더라"며 일상의 소중함을 강조했다.

회복 후 첫 행보로 KBS '다큐 3일' 특집편에 참여했던 그는 "녹화가 끝난 후 스튜디오에서 펑펑 울었다"며 "다시 노래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감격스럽고 아름답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직접 기타를 잡고 노래를 열창하는 그의 모습은 지켜보는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1986년 MBC 대학가요제 대상으로 화려하게 데뷔한 유열은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 '이별이래' 등의 히트곡을 남겼으며, 13년간 라디오 '유열의 음악앨범' DJ로 활약하며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공연 제작자로 변신해 뮤지컬 '브레멘 음악대' 등을 선보였던 그는 이제 투병의 아픔을 딛고 다시 마이크 앞에 서며 새로운 인생 제2막을 예고했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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