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딸, 100일 때 낙상 후 장애"…'결혼 지옥' 엇박자 부부 눈물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 육아 방식 차이로 갈등을 겪고 있는 ‘엇박자 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iMBC 연예뉴스 사진

11일 밤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167회에는 가야금 병창 연주자이자 강사로 활동 중인 아내와 데뷔 11년 차 트로트 가수 남편이 출연해 현실적인 부부 갈등을 털어놨다.

대통령상 수상 경력을 지닌 아내는 예술고등학교 수업과 개인 레슨까지 병행하며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반면 남편은 집안일과 육아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다며 아내의 늦은 귀가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가정보다 일이 우선인 것 같다”고 서운함을 토로했고, 이에 아내는 “제가 하는 일을 너무 가볍게 보는 것 같다”고 답답한 심경을 전했다.

실제 관찰 영상에서는 남편이 레슨 중인 아내에게 계속해서 귀가를 재촉하는 메시지를 보내고, 딸을 통해 전화를 걸게 하는 장면도 담겼다. 이를 본 오은영 박사는 “영상을 보는 동안 계속 불편했다”며 “아내의 일을 존중하지 않는 태도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부는 첫째 딸과 관련된 가슴 아픈 사연도 공개했다. 남편은 생후 100일 무렵 아이가 소파에서 떨어졌던 사고를 떠올리며 당시를 회상했다. 사고 직후에는 큰 이상이 없었지만, 일주일 뒤 갑작스럽게 의식을 잃고 응급실로 이송됐으며 이후 우측 편마비를 동반한 뇌병변 장애 진단을 받게 됐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육아 방식에서도 두 사람의 의견 차이는 뚜렷하게 드러났다. 남편은 첫째 아이를 강하게 훈육해서라도 걷게 해야 한다는 생각을 밝혔고, 아내는 남편의 말투가 아이들에게 지나치게 강하게 전달된다고 우려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첫째는 의학적인 어려움을 가진 아이”라며 “상처가 있는 아이에게 가장 필요한 건 부모라는 안전한 버팀목”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남편이 첫째 등교를 위해 외출하면서 6살 둘째와 16개월 셋째를 집에 두고 나온 사실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남편은 학교와 집의 거리가 가까웠고 평소에는 이런 일이 없었다고 설명했지만, 오은영 박사는 “오늘은 정말 운이 좋았던 것”이라며 “아이들을 혼자 둔 채 외출하는 건 보호자의 책임을 저버린 행동”이라고 단호하게 지적했다. 이어 “절대 반복돼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오은영 박사는 오랜 무명 생활을 이어오고 있는 남편에 대해 “낮아진 자존감으로 인해 많이 지쳐 있는 상태”라고 진단했고,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아내에게는 “혼자 너무 많은 부담을 짊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로의 힘든 상황을 이해하고 바라봐야 한다는 조언 속에 부부는 “아이 셋 키우느라 고생 많았다”, “세상에서 가장 멋진 남자”라고 서로를 위로하며 진심을 전했다.

한편 MBC ‘오은영 리포트’는 오는 18일부터 2주 동안 가정의 달 특집 ‘다시, 사랑’으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오은영 리포트-다시, 사랑’은 힘든 순간에도 가족 곁을 지켜온 이들의 이야기를 다루며 깊은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방송 시간은 밤 9시다.

현실적인 육아 갈등과 가족의 상처를 솔직하게 담아낸 이번 방송은 시청자들에게 부모 역할과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번 돌아보게 했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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