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송·신변 위협 뚫었다! 영화 '사바하' 실존 모델 피살 사건 추적한 '사이비 헌터'
송고 차단 신청이라는 거센 법적 공방을 정면으로 돌파한 시사 다큐멘터리 '사이비 헌터'가 마침내 시청자들과 만난다. 작품을 연출한 서정문 PD는 우여곡절 끝에 베일을 벗는 이번 다큐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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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웨이브의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사이비 헌터'는 대한민국 종교계의 그늘을 파헤치다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한 고 탁명환 소장의 사망 사건과 그 뒤에 숨겨진 음모를 밝히기 위해 나선 세 아들의 처절한 여정을 좇는다. 생전 월간지 '현대종교'를 이끌었던 탁 소장은 JMS를 비롯해 신천지, 영생교, 통일교, 구원파 등 수많은 종교 집단의 은밀한 비위와 불법 행위를 폭로하며 평생을 이단 척결에 헌신한 독보적인 인물이다. 그는 영화 '사바하' 속 배우 이정재가 맡았던 박 목사 캐릭터의 모티브가 된 실제 인물로도 대중에게 친숙하다. 이번 시리즈는 한국 최초의 종교 범죄 추적자였던 탁 소장이 세상을 떠난 지 32년 만에 사건의 진상을 다시 헤집는다. 특히 플랫폼 웨이브를 통해서는 기존 지상파 스케줄에서 다루지 못한 한층 밀도 높은 미공개 시퀀스들이 포함된 무삭제 확장판 형태로 가장 먼저 독점 공개될 예정이다.

과거 MBC 'PD수첩'의 메인 연출자로 굵직한 고발 보도를 이어왔던 서정문 PD는 서면 인터뷰를 통해 기획 단계의 비화와 연출 의도, 그리고 웨이브와의 전격 협업을 통해 총 5부작이라는 대형 편성을 구축하게 된 배경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서 PD는 “현재 대한민국은 기이한 형태의 여러 사이비 종교들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수출하고 있는 기형적인 국가”라고 꼬집으며, “탁명환이라는 인물이 걸어온 삶의 궤적과 의문의 죽음을 추적하는 일이야말로 현 한국 사회의 이면을 들여다보는 가장 명확한 열쇠가 될 것이라 확신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십 년간 고독한 싸움을 이어온 탁 소장의 거대한 서사와, 부친의 뒤를 이어 험난한 길을 걷고 있는 세 형제의 삶을 입체적으로 조명하기 위해 5부작이라는 긴 호흡의 OTT 포맷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서 PD는 이번 추적의 가장 핵심적인 열쇠로 범인 임홍천의 뒤에 도사린 진짜 몸통을 지목했다. 그는 “피의자 임홍천 씨는 체포 직후부터 현재까지 줄곧 계획되지 않은 단독 소행임을 주장하고 있으나, 그가 입을 닫음으로써 보호하고자 했던 실체가 무엇인지를 밝혀내는 것이 이번 취재의 본질”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탁 소장의 둘째 아들인 탁지원 소장은 과거 검찰이 임 씨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을 당시, '범인의 목숨을 살려두어야만 종국에 진짜 배후와 진실을 캘 수 있다'며 이례적인 감형 탄원서를 제출했다”며 “이 덕분에 임 씨는 살인죄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가벼운 15년 형을 선고받았는데, 아버지를 앗아간 살인범을 살려두고자 했던 아들들의 역설적인 선택이 32년이 흐른 지금 우리 취재진의 출발선이 됐다”고 전했다.

카메라 뒤에서 마주해야 했던 유무형의 압박과 위협은 상상을 초월했다. 서 PD는 “특정 집단으로부터 방송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당하고 미행이나 신변의 위협을 느끼는 순간도 많았지만, 잠입 취재 과정에서 명확한 정황 증거들을 포착하면서 과거 사법부에서 배척당했던 세 아들의 피 맺힌 주장이 명백한 진실일 수 있다는 확신을 가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이번 '사이비 헌터'는 종교라는 탈을 쓰고 인간을 정신적·물질적으로 착취하는 반사회적 집단에 맞서 외로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수많은 이들에게 든든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작품의 함의를 전했다.

오는 19일(화) 첫선을 보이는 '사이비 헌터' 1, 2화에서는 1994년 전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던 탁 소장 피살 사건에 대한 유족들의 최초 회고와 더불어, 저격수 임홍천 씨의 행적 및 배후 세력의 실체를 본격적으로 도마 위에 올린다. 당시 수사 전면에 섰던 베테랑 형사와 담당 검사, 취재 기자들은 “스폰서나 명확한 지시 조종자가 배후에 존재하지 않았다면 절대로 일어날 수 없는 전형적인 기획 범죄”라며 생생한 목격담을 증언한다. 프로파일러 표창원 범죄심리분석관 역시 “오직 타깃의 제거만을 목적으로 정교하게 설계된 비즈니스 형태의 청부 살인 스타일”이라며 단독 범행 시나리오를 강하게 부정한다. 여기에 임홍천의 친누나 또한 제작진의 설득 끝에 마이크 앞에 앉아 “내 동생이 그런 끔찍한 음모를 혼자서 기획하고 실행했을 리가 없다”고 증언하며, 임 씨가 출소 직후 가문 내에 남겨놓고 간 의문의 유품을 공개해 엄청난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과거 32년간 단단히 잠겨 있던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젖힐 '사이비 헌터' 1, 2화는 19일(화) 오전 11시 웨이브를 통해 무삭제 확장판이 선공개되며, 같은 날 밤 9시 MBC 지상파 채널을 통해서도 안방극장을 찾는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웨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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