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장자' 신신자 "직원들 반값 아파트 지어주고 싶다"
연 매출 400억 원 규모의 족발 프랜차이즈를 이끄는 신신자 대표가 직원들을 향한 남다른 철학과 인생 이야기를 전하며 깊은 울림을 안겼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지난 20일 방송된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서는 ‘가맹점주에서 회장님이 된 족발 부자’ 신신자 편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평범한 주부에서 성공한 사업가로 자리 잡기까지의 파란만장한 인생사가 소개됐다.

신신자는 20대 후반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빚을 내 경양식 레스토랑을 창업했다고 밝혔다. 대전의 오래된 건물 일부를 임대해 시작한 그는 건물 외관까지 직접 리모델링하며 가게의 가치를 끌어올렸고, 당시 기준 월 순이익 1000만 원 이상을 올리는 성공을 거뒀다. 이후 창업 5년 만에 해당 건물을 직접 매입하며 건물주가 됐다.

하지만 이후 남편의 빚보증 문제로 하루아침에 10억 원의 빚을 떠안으며 큰 위기를 맞았다. 건물까지 압류된 그는 마지막 희망을 품고 부산에서 족발 장사를 시작했다. 생활고 속에서 아이 돌반지까지 처분해야 했지만 장사는 쉽게 풀리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절망 끝에서 신신자의 삶을 바꾼 건 우연히 만난 한 해녀의 말이었다. 그는 동백섬에서 만난 해녀가 “남편과 아들을 바다에서 잃었지만 그래도 살아지더라”라고 건넨 위로가 다시 일어설 힘이 됐다고 회상했다.

이후 신신자는 손님을 향한 세심한 서비스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계절에 맞는 물수건을 준비하거나 손님들의 신발을 직접 닦아주는 것은 물론, IMF 시기에도 인심을 줄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러한 진심 어린 장사 방식은 결국 전국 가맹점 매출 1위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이후 그는 모든 빚을 청산하고 과거 압류됐던 건물까지 되찾았다. 나아가 경영난을 겪던 프랜차이즈 본사까지 직접 인수하며 사업 규모를 키웠다. 특히 신신자는 자신을 믿고 기다려준 세입자들에 대한 고마움으로 37년 동안 임대료를 한 번도 올리지 않았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해당 건물은 대전의 대표 명소인 ‘○심당’ 인근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신자는 직원들을 향한 남다른 경영 철학도 공개했다. 본사를 인수한 뒤 가장 먼저 전 직원 정규직 전환을 단행했고, 이 때문에 직원들 사이에서 ‘노조위원장’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진심으로 대하면 결국 진심으로 돌아온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회사는 인수 당시 연 매출 38억 원 규모에서 현재 400억 원 규모로 성장했다. 하지만 신신자의 목표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는 “직원들을 위해 반값 아파트를 지어주고 싶다”며 “노후까지 책임질 수 있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반면 자신은 26년째 같은 집에 살며 오래된 자개장 등 혼수 가구를 그대로 사용 중인 소박한 일상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끝으로 신신자는 “인생은 결국 깨달음의 연속”이라며 “돈보다 중요한 건 마음속에 쌓인 깨달음”이라고 말해 깊은 여운을 남겼다.

성공보다 사람과 신뢰를 먼저 생각한 신신자의 철학은, 단순한 자수성가 스토리를 넘어 진짜 ‘부자’의 의미가 무엇인지 다시 한번 돌아보게 만들었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등을 금합니다.

핫 뉴스

뉴스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