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 '히든싱어8' 저주 끊었다 "분에 넘치는 복 받아, 너무 행복해"
가수 정인이 '히든싱어8'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하며 독보적인 보컬리스트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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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8' 9회에서는 소울풀한 음색으로 사랑받아온 정인이 원조 가수로 출연해 모창능력자들과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이날 정인은 총 69표를 획득하며 압도적인 득표 차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고, 여성 원조 가수들이 유독 고전했던 '히든싱어8'의 징크스를 깨는 주인공이 됐다.

‘목소리가 곧 지문’이라는 평가를 받아온 정인은 대결에 앞서 “짧은 성대모사는 본 적 있지만, 진지하게 제 노래를 완창하는 모창은 처음 본다”며 기대와 긴장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이에 송은이는 “이번 시즌 지문 도용이 굉장히 많았다”고 너스레를 떨며 심상치 않은 승부를 예고했다.

첫 번째 라운드는 리쌍 앨범 수록곡이자 정인의 솔로곡인 ‘사랑은’으로 시작됐다. 정인의 감성과 창법까지 세밀하게 재현한 모창능력자들의 무대는 히든 판정단은 물론 정인까지 놀라게 했다. 특히 정인은 과거 자신의 창법을 따라 부르려다 순간적인 실수를 보였고, 이를 지켜보던 남편 조정치는 정인의 목소리를 정확히 짚어내는 것은 물론 실수의 이유까지 분석해내며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진 2라운드에서는 애절한 발라드 ‘미워요’가 무대를 장식했다. 한층 더 치열해진 대결 속에서 정인과 모창능력자들은 마치 한 사람이 노래하는 듯한 완벽한 싱크로율을 선보이며 몰입도를 높였다. 무대 종료 후 모창능력자들의 정체가 공개되자 조정치는 한 참가자를 보고 묘한 반응을 보였고, 이를 본 히든 판정단은 “과거 연인 아니냐”고 농담을 던져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3라운드는 폭발적인 가창력이 필요한 ‘장마’로 꾸며졌다. 고난도 곡임에도 모창능력자들은 안정적인 실력을 선보이며 다시 한번 판정단을 혼란에 빠뜨렸다. 이 과정에서 조정치와 특별한 인연이 있었던 참가자의 정체가 공개됐다. 닉네임 ‘조정치 말고 정인’의 모창능력자는 과거 대학 공연과 드라마 카메오 촬영 현장에서 조정치와 만난 적이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모든 승부의 향방이 결정되는 마지막 4라운드는 정인의 대표곡 ‘오르막길’로 펼쳐졌다. 그동안 심수봉을 제외한 모든 여성 원조 가수들이 넘지 못했던 이른바 ‘마의 구간’인 만큼 정인이 이를 극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됐다. 정인과 모창능력자들은 소름 돋는 싱크로율과 완성도 높은 무대로 뜨거운 박수를 이끌어냈다.

최종 집계 결과 정인은 69표를 획득하며 이번 시즌 출연한 원조 가수 가운데 최고 득표수를 기록했다. 그는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아도 되나 싶을 만큼 감사하다. 너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조정치 역시 “함께 지나온 시간과 노래들을 많은 분들이 다시 좋아해 주셔서 큰 선물을 받은 기분”이라고 전했다.

한편 다음 회차에는 이승기가 열 번째 원조 가수로 출격한다. 등장만으로도 강렬한 존재감을 예고한 가운데, 실력파 모창능력자들과 어떤 승부를 펼칠지 기대가 모인다. JTBC '히든싱어8'은 오는 6월 2일 화요일 저녁 8시 50분 방송된다.

이번 정인의 우승은 단순한 승리를 넘어, 독보적인 음색과 오랜 시간 쌓아온 음악적 내공이 여전히 강력한 경쟁력임을 증명한 무대였다는 평가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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