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순원이 MBC 금토드라마 '오십프로'에서 허당미 넘치는 조폭 금강식으로 색다른 존재감을 발산하며 극의 재미를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22일 첫 방송된 '오십프로'에서 이순원은 헤븐캐피탈의 핵심 인물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소심하고 어딘가 허술한 조폭 금강식 역으로 등장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초반부터 날카로운 표정과 거친 말투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그는 극이 전개될수록 캐릭터의 허당스러운 면모를 자연스럽게 드러내며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극 중 금강식은 인구파 보스 유인구(현봉식 분)의 오른팔이자 행동대장이다. 겉으로는 조직 내 실세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유인구의 압도적인 기세에 눌려 이리저리 휘둘리는 처지다.
끊임없이 구박을 받으면서도 유인구의 한마디면 무엇이든 해내려는 순정파 의리남의 모습은 금강식을 단순한 조폭 캐릭터를 넘어 인간적인 매력을 지닌 인물로 완성시키고 있다.
이순원은 이러한 금강식의 입체적인 면모를 디테일한 연기로 설득력 있게 구현하고 있다. 리듬감 있는 대사 처리와 섬세한 표정 변화로 캐릭터의 감정선을 촘촘하게 채우며 극에 생동감을 더했다.
특히 카리스마 넘치는 조폭의 모습과 어딘가 부족한 허당미를 자유롭게 오가는 연기 완급 조절은 이순원의 강점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헤븐캐피탈 안에서는 험악한 표정과 거친 언행으로 분위기를 압도하다가도 유인구 앞에만 서면 금세 풀이 죽어 처량한 눈빛을 보내는 장면은 강한 웃음을 자아냈다.
또 봉제순(오정세 분)을 찾아 나서는 과정에서 문 뒤에 몸을 숨긴 채 눈치만 살피는 모습 역시 금강식 특유의 소심함과 인간미를 드러내며 캐릭터에 매력을 더했다.
이처럼 금강식은 극 전반의 사건 흐름에 깊숙이 얽혀 있는 핵심 인물인 만큼, 앞으로 복잡하게 얽힌 관계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궁금증을 키우고 있다.
이순원이 앞으로 보여줄 금강식의 변화와 활약에도 기대가 쏠린다.
'오십프로'는 겉보기에는 평범하지만 한때 이름을 날렸던 세 남자가 운명에 의해 다시 움직이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이순원의 능청스러운 생활 연기는 '오십프로' 특유의 짠내 코미디에 현실감을 더하며, 작품의 톤을 한층 풍성하게 만드는 숨은 활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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