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지연이 자신이 '참교육'에서 연기한 것과 같은 극성 학부모들에 일침을 가했다.

17일 박지연은 iMBC연예와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 (극본 이남규·연출 홍종찬) 인터뷰를 진행했다.
'참교육'은 선 넘는 학생, 교사, 학부모로 인해 무너진 대한민국의 교육현장을 지키기 위해 창설된 교권보호국의 통쾌하고 시원한 참교육을 그린 이야기다. '소년심판', '디어 마이 프렌즈' 등으로 삶의 다양한 국면에 직면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선보여온 홍종찬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눈이 부시게' 등을 통해 따뜻하면서도 우리가 함께 생각해 보아야 할 화두를 제시한 이남규 작가가 집필했다.
극 중 박지연은 아들을 과잉보호하며 교사에게 악성 민원을 일삼는 극성 학부모 우진 엄마 역을 맡았다. 학교 참관 수업에서의 예민한 첫 등장부터 교사의 사생활을 감시하고 맘카페에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서늘한 광기까지, 박지연은 인물의 타락 과정을 단계별로 치밀하게 빌드업하며 화면을 압도했다.
글로벌 1위 흥행과 더불어 5화 에피소드의 메인 빌런인 우진 엄마 역을 소화한 박지연. 이날 인터뷰에서 벅찬 소감을 전하며 "아직도 사실 꿈만 같다. 얼떨떨한 상황이다. 주변에서도 연락이 엄청 많이 오고 있어서, 현실감이 떨어지는 느낌"이라고 밝혔다.
박지연은 우진 엄마의 악행이 자신의 아이를 향한 삐뚤어진 집착에서 비롯되었다고 보았다. "아이의 자존감이 떨어진다고 하면서 과잉보호하는 것은, 자존감의 하락을 자신의 실패로 받아들이는기 때문인 것 같다. 아이의 상처를 곧 부모의 실패로 느끼는 거다. 우진 엄마도 본명이 '지영'인데, 개인으로 불리기보다 그 아이의 부모로서 더 불리지 않나. 부모로서의 역할이 더 커지다보니까 자신을 잃게 되는 경우가 많다. 결국 아이가 더 1순위가 되다보니, 그것에 자기를 투영하기도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패하고 싶지 않고, 상처받기 싫어서 아이를 과잉보호하고 진상 학부모의 모습을 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물었다. 박지연은 "작품 안에 다 나와있는데, 교장선생님이 하신 말씀 중 '우리 모두 한 부모의 소중한 자식입니다'라는 말이 크게 와닿았다. 내 아이만 귀한게 아니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배려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 함께 사는 사회고, 다정한 사람이 살아남는다. 너무 다정하지 않더라도, 배려하는 마음만 가져도 다같이 더불어서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가상의 캐릭터 '우진 엄마'에게 남기고 싶은 말이 있는지 물으니 "그렇게 살면 본인이 힘들다. 본인이 더 힘들어질 것이고,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참교육'은 지난 5일 공개됐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출처 애닉이엔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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