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6일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호프'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나홍진 감독,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이 참석해 영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나홍진 감독은 "밥도 못 먹고 긴장된다. 첫 시사라 어떻게 보셨을지 궁금하다"라며 인사했다.
거친 액션이 독보적이었던 영화에 대해 "영화적으로 필요하다 생각해서 실제 총기와 다른 소리들을 많이 썼다. 액션에 중점 둔 것은 배우들의 안전이다. 촬영을 시작하기 거의 1년 전부터 콘티와 스토리보드를 만들어 놓은 상태에서 실제로 촬영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 논의를 한참했다. 시나리오, 스토리보드에 맞는 촬영을 물러섬 없이 실제로 해보고 싶어서 준비과정이 가장 길었다"라며 신경쓴 부분을 이야기했다.
나홍선 감독은 "총기 촬영은 루마니아에서 했다. 원래는 프랑스에서 원하는 총기를 수입해서 촬영하려 했으나 어렵게 연발이 안되는 총기만 허가해주더라. 연발이 되는 총기가 제안적이어서 원하는 대로 쓸수가 없었다. 시대적 고증과 맞지 않지만 그런 총을 쓸 수 밖에 없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작품 속에 나오는 와계인에 대해 나홍진 감독은 "외계인은 여러 상황을 대입시켜도 되는 부분이라 생각하고 시나리오를 만들었다. 이들이 어떻게 하고 저들이 어떻게 할지 관객마다 다른 상상을 하겠지만 뭘 보여줘도 상상속의 이야기를 충족시켜준다. 밤까지 몰고가서 밤에 끝내면 어떨까 생각했었는데 이정도 이야기만 충분하고 더 이야기하면 중언이 될거 같아서 저대로 결론을 지었다. 이 이야기가 훌륭하지 않을지는 몰라도 완결성을 분명히 가지고 있다 생각하고 시나리오를 썼다."라며 엔딩의 의미를 설명했다.
나홍진 감독은 "호프를 먼저 생각했다 한국의 지명은 이와 비슷한 발음이 되는 호포로 잡았다"라며 제목의 의미를 이야기했다.
감독은 "마지막에 외계인의 이야기가 지금까지 보여줘왔던 스토리에 대한 부연이라 생각하고 쓴게 아니다. 말 그대로 에필로그다. 다른 의미로 쓴 것이다. 영화의 엔딩이라 보기 어려운 부분이고 영화는 비극적으로 끝난다고 생각해주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감독은 "황정민과 외계인이 눈이 마주치는 장면은 100개가 넘는 버전이 있다. 눈물의 양부터 다양한 버전이 있는데 어떤 버전이 가장 효과적일지를 고민했다. 지난번에 테스트했을때 보다는 눈물을 뺐는데 다른 관에서 봤을때는 눈물을 더 넣어야겠더라. 편집은 칸에서와 조금 바꿨다. 첫번쨰 외계인이 죽고나서 삭제되거나 추가되거나의 변화를 겪었다. 칸의 버전보다 5분 이상 삭제되고, 다시 3~4분이 추가되었다."라며 마지막까지도 많은 고민을 하며 편집을 했음을 알렸다.
우주선 디자인에 대해 "원래는 타일 같은 게 덕지덕지 붙어져있다는 걸로 했는데 갑자기 그런데 미국의 동네마다 있는 흔한거라고 해서 다 떼어냈다. 저희가 한 디자인이 흔한 디자인이라 해서 갑자기 다 띁어내다보니 대머리가 된거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나홍진 감독은 "이 영화는 액션을 통해 스토리를 느끼게 해야 했다. 액션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해야 했기에 액션에서 중요했던 건 캡터별로 중오한게 있었다. 생존의 극대화를 위한 장면도 있었고, 황정민의 첫 번째 시퀀스에서는 사냥의 주체가 바뀌며 묘한 감정을 가져주는 액션을 표현하려고 했다"라며 이야기했다.
나종진은 "황정민은 8년 전에 캐스팅했었다가 그 영화가 잘 안되면서 대체해서 이 작품을 하게 되었다. 옛날에 청불이 분명해보이는 영화를 같이 하기로 했었는데 시나리오를 쓰다가 이걸로 갈아탔다. 선배님이 보채지도 않으시고 어느나 전화해서 다른 작품 촬영해도 되냐 하셔서 죄송하다고 다른 작품을 촬영하셨다. 준비 다되서 연락드렸더니 감사하게도 승락해주셔서 함께했다. 시나리오 쓰며 당연히 범석이라는 캐릭터는 황정민을 생각하며 써서 필연적이었다. 너무 자연스러운 캐스팅이었다. 조인성을 캐스팅한 계기는 주변의 친하게 지내는 배우가 조인성과 촬영을 자주한다며 해주는 말이 다 하나같이 좋은 이야기 뿐이더라. 류승완 감독도 좋은 말씅을 너무 많이 해주셔서 뭐가 있겠다 싶어서 모셨다. 이분 모시고 하면 잘할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생겨서 연락드렸다. 그분들의 말씀처럼 현장에서의 집중력 태도 배우로서 갖춰야 할 여러 모습이 존경스러울 정도로 너무 잘해줘서 감사하다. 지금도 친하게 지내고 있다. 정호연은 이 황정민이 저에게 누구할까 고민하던 중에 귀뜸을 해주시더라. 꼭 만나봐야 한다고 이야기를 해서 왜 그런가 하고 만나서 이야기하는데 너무 재미있는 분이더라. 제가 이런 캐릭터였으면 좋겠다 싶은 모습을 평소에 갖고 있는 분이더라. 어떻게 이렇게 매칭될까 싶더라. 졸라서 바쁘신 분들과 함께했다"라며 배우들의 캐스팅에 대해 이야기했다.
나홍진 감독은 "너무나 감사하게도 세분 다 하나도 안 다치고 무사히 촬영을 마칠수 있었던 것에 너무 크게 감사드린다"라고 배우들에게 감사표현을 했다.
외계인의 등장이 다소 늦은 것에 대해 "임현식 배우의 이야기를 너무 넣고 싶었다. 그 이야기의 페이지가 너무 뒤에 있는데 그 긴 씬을 꼭 넣고 싶어서 시나리오 단계부터 그 씬을 버리지 않았다. 그 씬이 길어져서 외계인이 늦게 나온거 아닐까 싶다. 그 씬이 없어졌으면 좀 일찍 나올수도 있을거 같다. 그 씬이 너무 사랑스럽고 좋아서 마지막까지 남겨두었다"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나홍진 감독은 "정호연은 시나리오에 없는 욕을 한 적이 한번도 없다. 다 대사에 써있는 욕이었다. 카체이싱도 직접 다 했다. 정말 대단했다"라며 정호연의 연기를 칭찬했다.
칸 영화제에서 인종차별적 발언을 들은 것에 대해 나홍진 감독은 "그런 이야기 듣고 기분 좋을 사람이 누가 있겠냐. 하지만 그런걸 표현할수 없는 자리였다. 그 일에 대해서는 더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고 단칼에 잘랐다.
나홍진 감독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 하고 오늘도 작업을 더 할까말까 생각한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다시는 안볼수 있게 되는 그날이 오길 바라고 있다. 그날이 오면 정말 좋겠다"며 영화가 가지는 의미를 이야기했다.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온 마을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 '호프'는 7월 15일 개봉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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