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희와 정범균이 서로 다른 성향 때문에 겪었던 갈등과 이를 극복해온 과정을 '말자쇼'에서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난 6일 방송된 KBS2 '말자쇼'는 '내 편 맞아?'를 주제로 다양한 고민을 나눴다. 이날 한 시청자는 "힘들 때 내 편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위로보다 현실적인 말부터 해 서운했다. 내가 너무 예민한 것인지 궁금하다"는 사연을 전했다.
이에 '말자 할매' 김영희는 위로에는 정답이 없다며 사람마다 표현 방식이 다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정범균과의 일화를 소개하며 "나는 감성적이고 정범균은 현실적인 사람"이라며 두 사람의 관계를 각각 불과 물에 비유했다.
4년째 파트너로 활동 중인 김영희는 '개그콘서트'의 '소통왕 말자 할매' 코너를 함께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녹화 분위기는 정말 좋았는데 통편집이 되면 너무 속상했다"며 "그럴 때 정범균에게 하소연하면 '돈은 들어오잖아요'라고 말하더라"고 회상해 웃음을 자아냈다.
반대로 차분한 정범균이 감정을 드러냈던 순간도 있었다. 김영희는 "'소통왕 말자 할매'가 통편집된 뒤 담당 PD에게 서운함을 이야기했는데 정범균은 옆에서 계속 미소만 짓고 있었다"며 "왜 아무 말도 하지 않느냐고 했더니 '그럼 나도 같이 화를 내요?'라며 크게 반응했다"고 밝혔다. 결국 두 사람은 크게 다퉜지만 이후 정범균이 먼저 사과하며 갈등을 풀었다고 전했다.
김영희는 "우리는 단지 온도가 다른 사람들"이라며 "불을 이기는 건 결국 물이다. 정범균까지 나처럼 불같은 성격이었다면 지금까지 함께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범균은 "김영희를 보며 때로는 감정을 먼저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걸 배웠다"며 "덕분에 나도 많이 따뜻해졌다"고 답해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는 과거 '배를 타던 항해사 남편, 아내를 휴직하게 하고 다시 배를 탈까요?'라는 고민으로 출연했던 부부도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아내는 방송 이후 오해와 악성 댓글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당시 미처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그는 "14년 동안 대기업에서 근무했지만 공황 증상이 찾아와 한 달간 휴직했다"며 "이제 복직을 앞두고 있어 걱정이 크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김영희는 "피하지 말고 한 걸음씩 마주해보면 좋겠다"며 진심 어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KBS2 '말자쇼'는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서로 다른 성향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이 오래가는 파트너십의 중요한 힘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방송이었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KBS2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