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가 국내 최초 한옥 호텔을 탄생시킨 안영환의 도전과 집념이 담긴 인생 이야기를 소개한다.

8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되는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한옥 체험업을 시작한 안영환이 출연한다. 미국에서 컴퓨터 엔지니어로 안정적인 삶을 누리던 그가 모든 것을 뒤로하고 귀국해 35년 동안 한옥의 가치를 지켜온 과정이 공개될 예정이다.
안영환은 1980년대 미국에서 컴퓨터 엔지니어로 일하며 높은 연봉과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갔다. 하지만 익숙한 삶보다 새로운 도전을 택한 그는 한국으로 돌아왔고, 아버지를 도와 부동산 개발 사업에 뛰어들었다.
인생의 전환점은 우연히 찾아왔다. 한 지인이 150년 된 한옥을 허물고 빌라를 짓고 싶다는 이야기를 꺼냈고, 안영환은 이를 안타깝게 여겨 한옥을 활용한 사업을 제안했다. 그러나 결국 본인이 직접 한식당을 운영하게 되면서 한옥과의 인연이 시작됐다.
이를 들은 서장훈이 "부동산 개발업자라면 한옥을 허물고 새 건물을 짓는 것이 더 이익 아니냐"고 묻자, 안영환은 "왜 그렇게 끌리는지는 설명할 수 없지만 피가 당긴다"고 답하며 한옥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후 그는 개발 열풍이 거세던 1990년대 후반에도 시대의 흐름을 거슬러 한옥을 지키는 길을 선택했다. 보유하고 있던 상가를 처분해 북촌의 오래된 한옥을 매입했고, 가족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2년 동안 원형을 최대한 살리는 복원 작업에 매달렸다. 이 과정에서 국내 최초의 한옥 호텔이라는 꿈도 구체화됐다.
안영환은 이후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며 현재 약 5천 평 규모 부지에 22채로 구성된 한옥 호텔을 완성했다. 그는 "한식당으로 번 돈만으로는 부족해 명동에 있던 빌딩까지 팔아 공사 자금을 마련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15년에 걸쳐 완성된 이곳은 올해 5월 한일 정상회담 당시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가 만찬과 전통공연을 함께한 장소로도 관심을 모았다.
방송에서는 30년 넘게 이어온 고미술품 수집 이야기도 공개된다. 호텔 곳곳에는 율곡 이이와 우암 송시열의 친필을 비롯해 백자와 고가구 등 문화재급 고미술품이 전시돼 있으며, 안영환은 "숙박을 넘어 박물관에서 하룻밤 머무는 경험을 선물하고 싶었다"고 자신의 철학을 전한다.
그는 일상에서도 고미술품을 직접 사용한다. 150년 된 침대에서 잠을 자고 500년 된 찻잔으로 차를 마시며 "전시만 할 것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함께해야 한다"는 소신을 밝힌다.
하지만 소중하게 모아온 고미술품 1,100점을 한순간에 잃은 안타까운 사고도 있었다. 안영환은 "차라리 돈이 타버렸으면 나았을 텐데..."라며 당시를 떠올렸고, 죄책감까지 안고 살아온 사연을 털어놓으며 안타까움을 자아낼 예정이다.
한옥을 향한 집념과 국내 최초 한옥 호텔 탄생 비화, 그리고 고미술품에 담긴 철학까지 안영환의 이야기는 8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되는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서 공개된다.
수익보다 가치와 전통을 선택한 안영환의 긴 여정은 한옥의 문화적 의미를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하는 깊은 울림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E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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