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사랑꾼' 5주년 특집으로 마련된 '조선의 사랑꾼 노래자랑'이 최종 순위를 공개하며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 치열한 경연 끝에 최성국 가족이 정상에 올랐고, 배기성과 김태원이 그 뒤를 이으며 진심이 담긴 무대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13일 방송된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5주년 기념 3부작 특집 '조선의 사랑꾼 노래자랑' 본선 무대가 펼쳐졌다. 최성국 가족을 비롯해 이용식·원혁, 홍석천, 심재원, 정이랑, 개그맨 김태원, 윤용범 PD, 김나희, 배기성 등 총 9팀이 우승을 놓고 경쟁했다.
이날 무대에는 인순이의 '거위의 꿈', 밴드 부활의 김태원·박완규가 선보인 'Lonely Night', 양수경의 '사랑은 차가운 유혹', 뮤지컬 배우 부부 김환희·최민우가 꾸민 애니메이션 영화 '알라딘' OST 'A Whole New World' 등 다양한 스페셜 공연도 이어지며 풍성한 볼거리를 더했다.
첫 무대는 이용식·원혁이 서지오의 '남이가'를 열창하며 시작됐다. 공연 도중 원곡자인 서지오가 깜짝 등장해 현장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 예선에서 통편집의 아쉬움을 딛고 본선에 오른 개그맨 김태원은 김광석의 '사랑했지만'을 선곡했고, 배우 김기두와 함께 뮤지컬을 연상시키는 무대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오는 8월 결혼을 앞둔 김나희는 방송을 통해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그는 "'조선의 사랑꾼'에서 김동영 씨와 소개팅을 한 이후 여러 소개 제안을 받았고, 그 인연으로 만난 IT업계 종사자와 결혼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선희의 '인연'을 부모에게 바치는 무대로 감동을 전했다.
심재원 역시 진심을 담은 무대를 선사했다. 그는 일찍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대신해 자신을 돌봐준 이모 심혜진에게 바치는 곡으로 린의 'My Destiny'를 선택했다. 무대를 지켜본 양수경은 친자식처럼 키운 조카를 떠나보냈던 기억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려 깊은 여운을 남겼다.
최성국 가족은 아내를 위한 특별한 공연을 준비했다. 뮤지컬 배우를 꿈꿨던 아내는 영화 '미녀는 괴로워'에서 김아중이 불러 화제를 모았던 OST 'Maria'를 선곡했고, 당시 김아중의 보컬 트레이너였던 가수 유미가 함께 무대에 올라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였다. 이를 본 김태원은 "제 아내도 이런 마음으로 살아왔을 것 같다. 하고 싶은 일을 하셨으면 좋겠다"고 진심 어린 심사평을 전했다.
배기성의 무대는 이날 가장 큰 울림을 안겼다. 그는 M4의 '널 위한 멜로디'를 유리상자 이세준과 함께 부르며 현재 5개월째 난청을 겪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양수경의 위로를 받은 뒤 눈물을 보인 그는 녹화 3주 전 아버지에게 귀 상태를 털어놓은 다음 날 아버지가 쓰러져 중환자실에 입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배기성은 "그냥 귀가 잘 들린다고 말할 걸 그랬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 뒤 패티김의 '이별'을 무반주로 열창했다. "아버지가 마지막으로 제 얼굴을 한 번만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진심 어린 고백은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본선은 예선과 달리 점수제로 순위를 결정했다. 최성국 가족이 최고점을 기록하며 우승과 함께 상금 1천만 원 등 다양한 경품을 받았고, 배기성이 2위, 김태원이 3위, 김나희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방송 말미에는 TOP4인 최성국 가족, 배기성, 김태원, 김나희와 함께 예선에서 탈락한 심형래, 심사위원 태진아의 버스킹 무대도 공개됐다. 김나희는 청첩장을 건네며 "축가는 송가인, 사회는 이찬원이 맡기로 했다"고 밝혀 기대를 높였고, 배기성은 "녹화 일주일 뒤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아버지를 향한 마음을 표현할 기회를 준 '조선의 사랑꾼'에 감사하다"고 전하며 먹먹한 후일담을 남겼다.
한편 극사실주의 다큐 예능 '조선의 사랑꾼'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TV CHOSUN에서 방송된다.
이번 특집은 경쟁을 넘어 가족과 사랑, 꿈, 이별에 대한 진심을 음악으로 풀어내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했다. 특히 참가자들의 솔직한 고백과 진정성 있는 무대가 오래도록 여운을 남기는 시간이었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TV CHOSUN ‘조선의 사랑꾼’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