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 된 혐오 표현…정서적 결핍이 부른 ‘가짜 소속감’ (부모의 첫 성교육)
어른들을 놀라게 한 ‘노비발(NO 비하 발언)’ 캠페인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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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 방송되는 EBS ‘부모의 첫 성교육’에서는 ‘네 편 내 편, 끼리끼리 놀아요’ 편이 공개된다. 최근 아이들 사이에서 무분별하게 확산하며 사회적 문제로까지 번진 ‘혐오 표현’을 집중 조명한다. 성교육 전문가 배정원, 소아정신과 전문의 조성우, 그리고 4인의 부모와 함께 일상에 파고든 혐오 문화의 심각성을 짚어본다.

‘잼민이’, ‘결정장애’, ‘영포티’ 등 어른들조차 경각심 없이 흔히 내뱉는 단어들. 우리 아이들은 이 단어의 정확한 뜻을 알고 있을까? 최근 스마트폰과 미디어의 발달로 혐오 표현은 아이들 사이에서 마치 놀이처럼 빠르게 번지고 있다. 이번 방송에서는 실제 초등생 아이들과 부모들을 직접 만나 일상에 깊숙이 파고든 혐오 문화의 실태를 낱낱이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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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아이들이 혐오 표현에 빠져드는 원인을 자기 과시, 감정 해소 등 다각도로 분석했다. 특히 성교육 전문가 배정원 교수는 숨겨진 핵심 원인으로 ‘가짜 소속감’을 꼬집었다. 가정 내에서 채워지지 못한 정서적 결핍을 또래 집단 내에서 혐오 표현을 공유하며 얻는 ‘가짜 소속감’으로 해소하려 한다는 것. 단순한 유행을 넘어 급속도로 확산하는 혐오 문화의 진짜 원인과 그 위험성을 심도 있게 파헤쳐 본다.

조성우 소아정신과 전문의는 혐오 문화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타인을 나와 동등한 인격체가 아닌 수단으로 여기는 ‘비인간화’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결국, 사이버 불링이나 딥페이크와 같은 심각한 디지털 범죄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것. 배정원 교수는 혐오의 반대말로 ‘공감’을 꼽으며, 타인의 상황과 마음을 진심으로 헤아릴 때 혐오를 끊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튜디오에서는 혐오 표현의 불쾌감을 체감하기 위한 상황극도 펼쳐진다. ‘영포티’로 변신한 샘 해밍턴과 개그우먼 김경아는 쏟아지는 혐오 표현에 진심으로 욱하는 모습을 보여 폭소를 자아낸다. 또한, 무심코 던진 말이 누군가에게는 얼마나 깊은 상처가 될 수 있는지 생생한 깨달음을 전한다.

이날 혐오 문화에 대한 심각성과 더불어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해결책도 제시한다. 개그맨 부부 김경아♥권재관은 딸과 함께 일상 속 혐오 단어를 찾아 긍정적인 언어로 순화하는 활동을 진행해 훈훈함을 안겼다.

실제 혐오 문화에 노출돼있는 초등생 아이들이 직접 기획하고 연기한 혐오 방지 캠페인 ‘노비발(NO 비하 발언)’ 영상이 공개되며 스튜디오를 감동으로 물들였다. 전문가들은 자녀의 혐오 표현을 목격했을 때 부모가 취해야 할 현실 대처법도 알려준다. 무조건 화를 내기보다 단호하면서도 차분하게 대화할 것을 권한다. 이들은 타인을 이해하는 훈련과 부모의 굳건한 믿음이 혐오 문화로부터 아이들을 지키는 가장 튼튼한 방패임을 강조한다. 오는 20일 밤 10시 50분 방송.


iMBC연예 김혜영 | 사진출처 E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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