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 의식불명 엄마와 혼인신고한 남성…숨겨진 진실은?
MBC '실화탐사대'가 의식불명 상태의 여성과 이뤄진 혼인신고의 진실, 그리고 100억 원대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반값 명품' 사기 의혹을 추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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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방송에서는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쓰러진 뒤 5년 넘게 의식불명 상태로 병상 생활을 하다 세상을 떠난 김혜란(가명) 씨의 사연이 소개된다. 출근을 준비하던 중 쓰러진 혜란 씨는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고, 가족들은 긴 시간 병간호 끝에 이별을 맞았다.

하지만 장례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둘째 아들은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된다. 어머니가 의식을 잃은 지 2년이 지난 시점에 남자친구였던 조태형(가명) 씨와 혼인신고가 돼 있었던 것이다. 가족들에게도 알려지지 않았던 혼인신고가 어떤 경위로 이뤄졌는지 의문이 제기된다.

이후 둘째 아들은 또 다른 이상한 정황을 확인했다.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지 5개월이 지나도록 사망신고가 이뤄지지 않았고, 계좌에서는 병원과의 소송 끝에 지급된 보험금 등을 포함한 약 9억 원이 여러 차례 인출된 사실을 발견한 것이다.

특히 혜란 씨가 병상에 있던 시기부터 사망 이후까지 유흥업소에서 수천만 원이 결제된 내역과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인물들에게 거액이 이체된 기록도 확인됐다. 조태형 씨는 자신이 헌신적으로 간병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둘째 아들은 배상금을 노린 행동이었다고 의심하고 있어 진실을 둘러싼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두 번째 실화에서는 SNS에서 14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 '슈니'(가명)를 둘러싼 의혹을 다룬다. 슈니는 슈퍼카와 명품을 앞세운 화려한 일상을 공개하며 유명세를 얻었고, 일부 팔로워들에게는 시중가의 절반 수준으로 명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제안을 건넸다.

운영 중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품을 받았다는 후기까지 올라오며 신뢰를 얻었고, 이를 믿은 구매자들은 거액을 송금했다. 그러나 수개월이 지나도록 주문한 명품은 전달되지 않았다는 피해 사례가 이어졌다.

제작진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100여 명, 피해 규모는 약 100억 원대로 추정된다. 슈니는 파격적인 가격과 함께 추가 구매 시 빠른 배송이 가능하다는 '합배송' 방식을 내세웠고, 의심하는 구매자에게는 환불을 진행하거나 구매 인증자들의 비밀 대화방에 초대하는 방식으로 신뢰를 쌓았다고 한다. 판매 수익 일부를 기부하며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한 점도 피해를 키운 요인으로 지목된다.

그러나 지난 3월 슈니가 돌연 자취를 감춘 가운데, 제작진은 취재 과정에서 그동안 여성으로 알려졌던 슈니의 실제 정체가 남성이라는 제보를 확보했다. 제작진은 다양한 정황을 토대로 인물의 실체와 사건의 전말을 추적할 예정이다.

한편 의식불명 상태의 여성과 혼인신고가 이뤄진 배경과 사라진 9억 원의 행방, 그리고 '반값 명품'을 앞세운 사기 의혹의 실체는 오늘(23일) 밤 9시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 공개된다.

이번 방송은 가족과 신뢰를 악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두 사건을 통해 법적·사회적 허점과 온라인 거래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할 것으로 보인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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