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동욱이 한층 커진 스케일의 '킬러들의 쇼핑몰2'로 돌아왔다. 끊임없는 도전과 철저한 자기객관화 속에서도 특유의 시크함과 유쾌함을 잃지 않는 그의 태도가 여전히 차기작을 기대하게 만든다.

이동욱은 지난 23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이하 킬쇼2)'와 연기 인생, 예능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 2024년 공개되어 뉴욕타임스, 타임지 등 글로벌 매체의 극찬을 받았던 '킬러들의 쇼핑몰'이 2년 만에 시즌2로 돌아왔다. 시즌2는 혹독한 인수인계를 마치고 대표가 된 지안(김혜준 분)과 살아 돌아온 삼촌 진만(이동욱 분)이 용병 회사 '바빌론'의 글로벌 세력에 맞서 펼치는 스타일리시 액션물이다.
이번 시즌은 해외 로케이션과 바다, 배 촬영 등 확장된 세계관을 자랑한다. 이동욱은 "디즈니+가 예산을 늘려준 덕분 같다"고 너스레를 떨며 "동아시아 용병들의 투입으로 스케일과 볼거리가 커졌지만, 본질은 지안이의 성장이다. 진만이 지안이를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집중해 주시면 좋을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이어 시즌3 제작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준비된 것은 없다. 시즌2의 성공 여하에 따라 달라질 텐데, 디즈니에서 또 제안을 준다면 늙지 않도록 준비하고 있겠다"며 웃어 보였다.
'킬쇼2' 컴백과 동시에 tvN '도깨비 10주년 여행' 등 쉼 없는 활동을 이어가며 '톱배우'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는 이동욱이지만, 정작 본인은 손사래를 쳤다.
이동욱은 "저는 제가 톱의 위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게 롱런의 비결"이라며 "제가 생각하는 진짜 톱스타는 유재석 형이다. 전 세대와 전국민을 아우를 수 있는 유재석 정도가 아니면 '톱'이라는 말을 입에 담기 어렵다"라며 남다른 존경심을 표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저 길게 쉬지 않고 꾸준히 할 일을 열심히 해왔기에 시청자분들 눈에 익은 것뿐"이라고 겸손을 표했다.
길었던 연기 생활 중 찾아왔던 슬럼프 극복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슬럼프가 오면 가만히 숨어있기보다 더 움직여야 한다"며 "번아웃은 느껴본 적 없다. 사람이 태어났으면 뭔가를 계속해서 하는 게 좋고, 새로운 프로젝트에 도전하며 깨나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강한 직업적 소신을 드러냈다.
실제로 그는 작품 속 '분량'에 집착하지 않는 배우로 유명하다. '킬쇼' 시리즈에서도 진짜 주인공은 김혜준이라며 공을 돌렸고, 영화 '하얼빈' 특별출연 등 도전적인 선택을 이어왔다. 이동욱은 "캐릭터가 한 번이라도 빛을 발할 수 있다면 분량은 중요하지 않다. 가장 중요한 건 새로운 캐릭터와 장르에 대한 도전"이라고 밝혔다.
웹예능 '핑계고'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40대 후반에 접어들수록 웃음과 즐거움이 정말 중요하더라. 예능을 하는 게 참 재미있고 시청자분들과 가까워지는 느낌을 받는다"고 전했다.
인터뷰 전날까지도 넷플릭스 신작 '러브 어페어' 밤샘 촬영을 소화했다는 이동욱. 끊임없이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달리는 그의 다음 행보가 더욱 기다려지는 이유다.
한편, 총 8부작으로 구성된 디즈니+ '킬러들의 쇼핑몰2'는 매주 수요일 2회씩 공개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킹콩 by 스타쉽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