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이경실이 이혼 당시 세상에 전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23년 만에 처음으로 털어놨다.

이경실은 배우 손수아와 함께 유튜브 채널 '우리 엄마 이경실'을 개설하고 첫 영상을 선보인다.
30일 오후 7시 공개되는 '우리 엄마 이경실' 첫 콘텐츠에는 모녀의 당일치기 단양 여행기가 담긴다. 이동 중 차 안에서 이경실은 "나중에 에버랜드도 한번 가고 싶다. 어렸을 때 가고 안 갔지 않냐"고 말을 건넸고, 손수아는 "너무 좋다. 내가 추로스를 좋아한다"며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렸다.
하지만 에버랜드는 이경실에게 단순한 추억의 공간만은 아니었다. 2003년 이혼 당시만 해도 여성 연예인의 이혼을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은 지금보다 훨씬 냉담했고, 방송 활동에도 영향을 받을 정도로 부정적인 분위기가 강했다. 이후 2004년 전남편과 함께 에버랜드를 찾은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또다시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이경실은 이번 영상을 통해 당시 상황을 직접 언급했다. 그는 "이혼하고 한 번 갔다. 그 뒤로는 안 갔다"며 "(기사가 나와서) 할머니가 왜 만났냐고 노발대발하셨다"고 회상했다. 이어 "너희 생각하고 간 거다"라고 말하며, 이혼 후에도 어린 자녀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으로 내린 선택이었다는 속내를 처음으로 밝혔다. 이후 손녀를 언급하며 "이훈이 데리고 같이 가자"고 손수아와 약속하는 모습도 공개된다.
첫 콘텐츠에는 단양 곳곳을 여행하는 모녀의 일상도 담긴다. 시장에서 군것질을 즐기고 패러글라이딩에 도전하는가 하면, 카페에서 편안하게 대화를 나누며 일상을 공유하는 모습이 이어질 예정이다.
'우리 엄마 이경실'은 여행과 취미, 다양한 체험을 함께하며 모녀만의 공감과 일상을 브이로그 형식으로 기록하는 유튜브 채널이다. 딸 손수아의 시선으로 엄마 이경실을 담아내며, 가족만이 보여줄 수 있는 따뜻하고 유쾌한 호흡을 전할 계획이다.
한편 이경실은 1987년 제1회 MBC 개그 콘테스트 금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뒤 현재까지 활발한 방송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는 조혜련과 함께 유튜브 채널 '신여성'을 운영하는 동시에 연극 '사랑해 엄마' 무대에도 오르고 있다. 손수아는 2016년 슈퍼모델 선발대회 출신 배우로, 드라마 'DNA 러버', 영화 '명당', '악의 제국' 등에 출연했으며 연극 '사랑해 엄마'에서도 이경실과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다.
이번 고백은 과거의 논란을 해명하기보다 당시 두 자녀를 먼저 생각했던 엄마의 마음을 담담하게 전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우리엄마 이경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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