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은 왕 부부' 아내, 도박 끊고 빚 1500만 원 갚았다 (결혼 지옥)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 '애프터 특집' 2탄을 통해 상담 이후 변화된 세 가족의 근황을 전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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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오후 9시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179회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애프터 특집' 2탄이 방송됐다. 이날은 남편의 불친절한 태도와 아내의 빚 문제로 갈등을 겪었던 '손님은 왕 부부', 엄마의 과도한 통제로 어려움을 겪었던 '비트 가족', 22년간 투자에 몰두해 5억 원의 손실을 본 '비방 부부'의 달라진 일상이 공개됐다.

가장 먼저 6개월 만에 다시 만난 '손님은 왕 부부'는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양양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이들 부부는 과거 남편의 불친절한 손님 응대와 아내의 도박·다단계로 인한 빚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당시에는 거래처 관계자들이 외상값을 받기 위해 식당까지 찾아오는 상황이 이어지며 안타까움을 샀다.

하지만 현재 식당은 한층 안정된 모습을 되찾았다. 아내는 납품받은 식재료를 확인한 뒤 곧바로 대금을 결제하는 등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남편은 "예전에는 늘 돈 때문에 힘들었는데 지금은 돈 받으러 오는 사람이 없다"고 달라진 근황을 전했다.

남편의 손님 응대도 크게 달라졌다. 제작진이 손님인 척 예약 후 늦게 도착하고 인원까지 변경하는 상황을 만들었지만, 남편은 침착하게 자리를 조정해 주며 친절하게 응대했다. 식사 중에도 밝은 표정으로 손님을 살피고, 귀가하는 손님을 직접 배웅하는 모습까지 보여 눈길을 끌었다.

아내는 도박과 다단계를 완전히 끊었느냐는 질문에 "그 이야기는 꺼내기도 싫다. 지금은 장사만 생각한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가계부를 꼼꼼히 작성하며 방송 이후 1500만 원의 빚을 갚았다고 밝힌 그는 "처음에는 방송 출연을 후회했지만 지금 생각하면 정말 잘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남편 역시 "오은영 박사 덕분에 부부 관계도 좋아지고 장사에도 더 집중하게 됐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비트 가족'의 변화도 소개됐다. 방송 당시 엄마는 성인이 된 아들의 식사와 생활을 지나치게 통제했고, 비트를 넣은 죽을 매일 먹게 해 충격을 안겼다. 아들은 반복된 통제 속에서 대학을 세 차례 자퇴하고 게임에만 몰두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엄마는 비트죽 대신 채소를 활용한 샌드위치를 준비하고, 건강식을 강요하는 습관도 내려놓았다. 냉동고에 남아 있던 비트에 대해서는 "가끔 먹는 건 괜찮다고 해서 보관한 것"이라며 더 이상 아들에게 억지로 먹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아들의 변화도 이어졌다. 운동을 시작한 그는 약 12kg을 감량했고, "인생에 하나라도 마침표를 찍어보자"는 마음으로 지난 3월 대학에 다시 입학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9개월 만에 다시 만난 '비방 부부'도 긍정적인 근황을 전했다. 남편은 22년 동안 선물 옵션 투자에 몰두하며 5억 원의 손실을 입었고, 투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금고를 부수고 돈을 가져갈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었다.

방송 이후 컴퓨터를 정리하겠다고 약속했던 그는 실제 인증 영상까지 제작진에게 보냈다. 다시 찾은 집에는 컴퓨터와 모니터가 설치돼 있어 긴장감을 자아냈지만, 해당 공간은 투자 목적이 아닌 영어 공부를 위한 스터디룸으로 바뀌어 있었다. 남편은 외국 영화를 보며 영어 공부에 집중하는 새로운 일상을 이어가고 있었다.

또 큰아들은 오랜 투자 실패로 집을 잃은 부모를 위해 아버지 명의의 아파트를 마련했다. 계약서를 받아든 남편은 지난 시간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고, "어쩌다 여기까지 왔나 싶다. 그동안 모든 어려움을 견디며 곁을 지켜준 당신에게 감사하다"며 "남은 삶은 당신을 위해 살고 싶다"고 아내에게 진심을 전했다.

한편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은 사연 소개에 그치지 않고 상담 이후의 삶까지 꾸준히 조명하는 '애프터 특집'을 통해 출연자들의 변화를 전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프로그램은 매주 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상담 이후의 변화를 꾸준히 기록한 이번 '애프터 특집'은 문제를 진단하는 데 그치지 않고 회복의 과정을 함께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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