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최대 4만 통의 수박을 움직이며 연 매출 1000억 원 규모의 회사를 일군 '수박 백만장자' 임장섭의 성공 스토리가 공개된다.

12일(오늘) 밤 9시 55분 방송되는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서는 약 40년 동안 국내 수박 유통 현장을 지켜온 임장섭의 특별한 인생사가 소개된다. 평범하지 않았던 성장 과정부터 채소 장사를 거쳐 국내 수박 유통업계의 큰손으로 자리 잡기까지 그의 선택과 성공 비결을 집중 조명한다.
임장섭은 현재 900여 개 농가와 계약을 맺고 약 60만 평 규모의 농지에서 생산되는 수박을 유통하고 있다. 하루에 출하하는 수박만 최대 4만 통에 이르며, 한 해 그의 손을 거쳐 국내 시장으로 공급되는 수박 물량은 약 2만 톤에 달한다.
수박 산지에서 수확된 상품이 소비자의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과정도 공개된다. 수확한 수박은 약 5천 평에 달하는 대규모 유통 센터로 모이고, 이곳에서 선별과 포장 작업을 거쳐 전국으로 출하된다. 대규모 물량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현장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길 예정이다.
40년 경력의 임장섭이 직접 알려주는 맛있는 수박 선택법도 관심을 모은다. 서장훈과 장예원이 직접 '꿀수박 감별 대결'에 나서며 누가 더 정확하게 맛있는 수박을 골라낼지도 관전 포인트다. 한여름 무더위를 잊게 할 수박 시식회까지 더해져 풍성한 재미를 선사한다.
하지만 임장섭의 현재가 처음부터 보장된 것은 아니었다. 어린 시절 그의 아버지는 운수업에 종사했고, 덕분에 당시로서는 흔치 않게 서울로 유학을 떠나 학창 시절을 보낼 수 있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집안 형편이 어려워지면서 25살의 나이에 고향인 부안으로 돌아오게 됐다.
장남이었던 그는 무너진 가세를 다시 일으켜야 한다는 책임감을 안고 시장에서 채소 장사를 시작했다. 서울에서 학교까지 다녔던 그가 채소 장사를 한다는 사실에 주변의 시선도 곱지 않았다. 임장섭은 당시를 회상하며 "서울에서 학교 다니더니 기껏 채소 장사나 한다고 다들 흉보는 것 같았다"고 털어놓는다.
그러나 자존심이 상한 것과 별개로 장사를 포기하지 않았다. 오히려 한번 시작한 일인 만큼 반드시 성공하겠다는 오기가 그를 움직였다.
그리고 그의 인생을 바꿔놓은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우연한 기회에 배추 2만 포기를 저렴한 가격에 사들였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예상하지 못했던 한파가 찾아오면서 김장철 배추 가격이 급등한 것이다.
임장섭은 이때 장사꾼으로서의 감각을 발휘했고, 결과적으로 무려 30배에 달하는 수익을 거두게 됐다. 처음 경험한 큰 성공은 그에게 장사의 가능성을 확신하게 만들었고, 이후 본격적으로 사업가의 길을 걷는 계기가 됐다.
수박 유통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은 1996년이다. 임장섭은 회사를 설립한 뒤 수박 시장을 공략하기 시작했고, 오랜 경험에서 나온 감각과 흔들리지 않는 추진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입지를 넓혀갔다.
업계에서는 어느 순간부터 "수박을 사려면 임장섭을 찾아가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그의 이름이 알려졌다. 특히 1998년부터 대형마트 협력업체들을 중심으로 그의 수박 유통 능력에 대한 소문이 퍼졌고, 결국 대기업 본사로부터 직접 협력 제안을 받게 됐다.
대기업의 까다로운 기준을 충족하고 공식 협력업체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핵심은 '고당도 수박'이었다. 품질의 편차를 줄이고 꾸준히 높은 당도의 수박을 공급하는 것이 그의 경쟁력이었던 것.
서장훈 역시 당시에는 현재와 같은 당도 측정 장비가 없었을 텐데 어떻게 수박의 당도를 선별했는지 질문하며 놀라움을 드러낸다.
4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품질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며 전국 대형마트의 러브콜을 받아온 임장섭. 과연 그가 장비에 의존하지 않고 맛있는 수박을 골라내기 위해 지켜온 원칙은 무엇인지, 그리고 '수박계 큰손'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진짜 비결은 무엇인지 관심이 쏠린다.
'수박 백만장자' 임장섭의 파란만장한 인생과 수박에 대한 남다른 철학은 12일(수) 밤 9시 55분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단 한 번의 30배 수익을 발판으로 삼아 40년간 한 분야의 신뢰를 쌓아온 임장섭의 이야기는 ‘성공은 운보다 꾸준한 품질과 집념에서 완성된다’는 점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EBS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