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정철규가 과거 개그계에서 폭언과 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고백한 가운데, 가해자로 특정 동료들의 이름이 거론되자 직접 해명에 나섰다.

정철규는 지난 10일 온라인상에 확산된 자신의 개그계 군기 폭로 영상에 댓글을 달아 "류담 형이랑 노우진, 김진철 선배님이 (가해자로) 거론이 자주 되는데,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진이는 후배이기도 하고 친한 친구다. 류담 형은 저랑 대화도 거의 못 해봤다. 진철이 형은 저한테 잔소리도 안 하셨던 분이고 지금도 친하다"고 설명하며 이들을 둘러싼 추측에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이 영상 전체를 보면 과거 그 과정을 겪고 이겨내고 지금 열심히 행복하게 산다는 데 관점을 뒀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철규는 지난달 26일 채널 '나무미키 흥신소'에 출연해 과거 한 선배로부터 약 6년간 지속적인 폭언에 시달렸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 선배는 내가 미웠나 보다. 회의실에 올 때마다 눈에 띄지 말라고, 죽여버리겠다는 식으로 말했다. 6일도 아니고 6년이었다. 너무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개그콘서트' MT에서 자신의 잘못을 물었지만 "잘못한 거 없어. 그냥 싫으니까 꺼져"라는 답을 들었다고도 주장했다.
또 다른 선배에게 폭행당한 경험도 공개했다. 정철규는 당시 소속사와 불리한 조건의 계약을 맺고 있었고, 다른 기획사로 옮길 경우 계약금으로 최소 3000만 원을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자신을 처음 받아준 회사와의 의리를 지키기 위해 남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한 선배가 "누가 너한테 3000만 원 준대?"라며 정철규를 차로 불러낸 뒤 폭행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정철규는 "안전벨트를 채워주길래 어디 가는 줄 알았는데 시동을 끄더니 손바닥으로 뺨을 때렸다"며 "계속 한쪽만 때리니까 너무 아팠다. 고개를 돌렸더니 '뭘 쳐다보냐'며 반대쪽도 계속 때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맞을 때는 눈물이 안 났는데 회의를 하던 카페로 돌아가 작가가 '얼굴이 왜 그러냐'고 묻는 순간 눈물이 터졌다"고 말했다.
영상이 확산된 뒤 온라인에서는 과거 '개그콘서트'의 군기 문화와 관련해 여러 차례 이름이 언급됐던 개그맨들을 중심으로 가해자가 누구인지를 추측하는 글이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류담, 노우진, 김진철 등의 실명이 거론됐고, 정철규가 직접 댓글을 통해 이들이 아니라고 선을 그은 상황.
정철규는 2004년 KBS 19기 특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했으며, KBS2 '개그콘서트'에서 스리랑카 출신 이주노동자 캐릭터 '블랑카'로 이름을 알렸다.
iMBC연예 이호영 | 사진출처 싸이더스HQ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