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만 평 산 지키는 '산림 경영인'…박정희, 산 팔지 않는 이유 (백만장자)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가 82만 평에 달하는 산을 가꾸며 살아가는 4대째 산림 경영인 박정희의 삶을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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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밤 9시 55분 방송되는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서는 강원도 평창에서 대규모 산림을 관리하고 있는 박정희의 인생 이야기가 공개된다.

박정희가 소유한 산은 약 82만 평에 이른다. 여의도 면적에 버금가는 규모다. 그의 산을 찾은 서장훈과 장예원은 직접 숲길을 걸으며 산더덕, 곰취, 둥굴레 등 다양한 임산물을 발견한다.

박정희는 "산림 경영의 기본은 나무를 키워서 수확하는 것이지만, 나무 외에 다양한 먹거리도 생산된다"고 설명한다. 겉으로는 평범한 풀처럼 보이는 식물들이 실제로는 수십만 원에 달하는 가치를 지닌다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두 사람을 놀라게 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서장훈과 장예원의 첫 심마니 체험도 펼쳐진다. 두 사람은 귀한 산양삼을 상하지 않게 하기 위해 조심스럽게 땅을 파내고, 마침내 산양삼을 발견한 뒤 "심봤다!"를 외친다. 여기에 현장에서 '베스트 산양삼'을 선정하는 대결까지 이어지며 예상치 못한 승부욕까지 불붙는다.

박정희의 인생이 처음부터 산림 경영으로 향했던 것은 아니다. 그는 원래 평범한 공무원으로 일했다. 하지만 아버지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뒤 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아 38세라는 나이에 산림 경영에 뛰어들었다.

갑작스럽게 82만 평의 산을 책임지게 됐지만, 박정희에게 산은 완전히 낯선 공간이 아니었다.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를 따라 산을 오가며 산림 경영을 직접 경험했기 때문이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를 따라다니며 산림 경영을 몸으로 익혀온 덕분에 자연스럽게 숲을 지키는 길을 선택할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

이 과정에서 상속세를 마련하기 위해 산 일부를 매각했다는 사실도 공개한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그럼 처음에는 100만 평 정도 됐겠다"며 놀라움을 드러낸 뒤, 산을 일부 팔아 다른 곳에 투자할 생각은 하지 않았는지 질문한다.

박정희는 이에 대해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내가 물려받았다고 해서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답한다. 단순히 재산을 물려받았다는 생각을 넘어 산을 지켜야 할 대상으로 바라보는 그의 가치관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그렇다면 박정희가 경제적 가치가 높은 산을 더 이상 매각하지 않기로 결심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가 오랜 시간 숲을 지켜온 배경과 남다른 철학은 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20년간 직접 가꿔온 캠핑장 역시 이날 처음 공개된다. 박정희의 캠핑장은 약 6천 평 규모로, 2006년 문을 열었다. 울창한 숲과 잣나무가 어우러진 자연 속 공간으로, 방문객들에게 휴식과 치유의 시간을 제공하고 있다.

박정희는 "주말이면 직접 이곳을 지키며 캠퍼들과 시간을 보낸다"며 캠핑장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다.

그의 일상에서 또 하나 눈길을 끄는 것은 매일 아침 이어지는 특별한 습관이다. 박정희는 90세 노모의 집을 매일 찾아가며 "아침밥은 항상 어머니 댁에서 먹는다"고 밝힌다.

서장훈이 "90세 어머니께 아침을 차려 달라고 하신다고요?"라고 되묻자 박정희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는다. 60대인 그가 매일 아침 90세 어머니를 찾아가는 이유가 무엇인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편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는 19일 수요일 밤 9시 55분 EBS에서 방송된다.

단순히 넓은 산을 소유한 '산 백만장자'가 아니라, 물려받은 숲을 자신의 방식으로 지켜내고 있는 한 산림 경영인의 삶이 부의 또 다른 의미를 생각하게 한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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