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 "반려견과 이혼하라" 초강수 처방 (개늑시2)
반려견을 통해 자신의 공허함을 채우려 했던 보호자에게 강형욱 훈련사가 날카로운 지적과 함께 파격적인 해결책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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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방송된 채널A 반려견 갱생 리얼리티 '개와 늑대의 시간2' 31회에서는 삽살개 짱아가 아빠 보호자와 딸 보호자를 대할 때 전혀 다른 태도를 보이는 이유가 공개됐다. 짱아의 공격적인 행동에 숨겨진 심리적 원인과 이를 개선하기 위한 솔루션도 함께 제시됐다.

이날 짱아는 아빠 보호자에게는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반면 딸 보호자에게만 유독 강한 공격성을 나타냈다. 그 배경에는 딸 보호자의 일방적인 통제가 있었다.

딸 보호자는 짱아를 위한 행동이라고 생각하며 짱아가 싫어하는 신발을 억지로 신기거나 원하지 않는 스킨십을 반복했다. 셀프 미용을 시도하는 과정에서도 짱아의 거부 신호를 받아들이기보다는 자신의 뜻대로 행동하려 했다.

문제는 짱아가 거부 의사를 표현할 때마다 보호자 역시 감정적으로 반응했다는 점이다. 반려견이 보내는 신호를 존중하기보다 짱아를 자신의 뜻에 따르게 하려는 행동이 반복되면서 두 사람 사이의 갈등이 더욱 커졌다는 분석이다.

스페셜 MC로 출연한 김동준도 보호자의 태도를 지적했다. 그는 "(딸 보호자는) 짱아의 행복을 위해서 기다려주는 시간이 없다"며 "사람과의 관계도 개선을 위한 시간을 주는데, 기다려주지 않는다면 강요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강형욱 훈련사의 판단 역시 단호했다. 그는 딸 보호자가 짱아에게 보여주는 행동에 대해 "배려나 다정함이 아닌 겁박일 뿐"이라고 지적하며 일방적으로 통제하려는 양육 방식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또한 삽살개가 진지하고 중심이 잡힌 사람을 리더로 받아들이는 성향이 있다는 점을 설명하면서, 딸 보호자가 자신의 무기력한 일상을 채우기 위해 짱아에게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 훈련사가 내놓은 처방은 예상 밖이었다. 딸 보호자에게 하루 5km 러닝을 숙제로 제시한 데 이어 짱아와 '2주간의 완전 분리', 이른바 '짱아와의 이혼'을 제안한 것.

이는 보호자가 자신의 생활에 활력을 되찾는 동시에 짱아를 자신의 감정을 채우기 위한 존재가 아닌 독립적인 생명체로 바라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솔루션이었다.

2주 후 진행된 방문 솔루션에서도 강 훈련사는 쉽게 재결합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는 "앞으로도 이혼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두 사람의 분리 기간이 언제 끝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는 결단을 내렸다.

딸 보호자 역시 자신의 행동을 돌아봤다. 그는 "나는 짱아 덕분에 행복해지는데, 짱아는 나로 인해서 불행해지는 것은 아닌가 싶었다"고 털어놓으며 그동안 짱아의 행복을 위한 행동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사실은 자신의 욕심에서 비롯됐을 수 있음을 인정했다.

결국 보호자는 눈물을 보이며 강 훈련사의 솔루션을 받아들였다. 짱아를 자신의 외로움과 공허함을 채우는 대상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독립된 생명으로 존중해야 한다는 점을 깨닫는 순간이었다.

한편 '개와 늑대의 시간 시즌2'는 단순히 반려견의 문제 행동만 교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보호자의 태도와 생활환경, 반려견과의 관계까지 함께 살펴보는 반려견 갱생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문제 행동을 보이는 반려견을 '늑대'로 규정하고 행동의 원인을 찾아 관계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방식으로 솔루션을 진행한다.

김성주와 강형욱, 스페셜 MC 김동준이 함께하는 채널A '개와 늑대의 시간 시즌2'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반려견을 사랑한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행동이 정당화될 수 없는 만큼, 짱아와 보호자의 '이혼'은 오히려 건강한 관계를 되찾기 위한 가장 현실적인 처방으로 보인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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