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곳 가시길"…80대 시母 살해한 전 며느리, '히든아이'서 사건 전말 공개
MBC에브리원 범죄 분석 코멘터리 프로그램 '히든아이'가 경북 예천의 한 시골 마을에서 벌어진 80대 여성 살인사건, 이른바 '예산 청테이프 살인사건'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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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피해자는 홀로 생활하던 80대 여성 박 씨였다. 박 씨는 자택에서 두 발이 청테이프로 묶여 있고 얼굴과 발에는 락스가 뿌려진 채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부검 결과 직접적인 사인은 질식사였으며, 목뼈와 가슴뼈가 골절될 정도로 심각한 외상이 확인됐다.

경찰은 범행 현장에 집 안을 뒤진 듯한 흔적이 남아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따라 사건 초기에는 금품을 노린 강도 범죄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수사가 진행되면서 또 다른 단서가 드러났다. 피해자 박 씨가 얼마 전 농업 손실보상금으로 약 6,500만 원을 받은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특히 마을 주민들 사이에서는 해당 보상금을 둘러싸고 박 씨와 갈등을 빚은 인물이 있었다는 증언까지 나왔다.

이를 들은 최강창민은 “보상금에 대해 잘 아는 마을 주민 중 한 명일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경찰 역시 마을 주민들의 알리바이를 하나씩 확인하는 동시에 마을 입구에 설치된 CCTV 영상을 면밀하게 분석하며 용의자 범위를 좁혀갔다.

수사에 결정적인 단서가 된 것은 CCTV에 포착된 한 차량이었다. 피해자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시간대, 차량 한 대가 번호판을 가린 상태로 마을에 들어오는 장면이 확인된 것. 경찰은 해당 차량의 이동 동선을 추적했고, 수사 끝에 40대 여성 김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했다.

그런데 김 씨의 신원이 밝혀지면서 사건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김 씨는 다름 아닌 피해자 박 씨의 아들과 5년 전 이혼한 전 며느리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 씨가 범행에 사용한 도구를 자신의 집에서 미리 준비한 정황과 함께 차량의 번호판까지 가린 채 피해자를 찾아간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우발적으로 벌어진 범행이 아니라 사전에 범행을 준비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범행 이후 김 씨가 피해자에게 남긴 말 역시 충격을 안겼다.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뒤 김 씨는 피해자를 향해 “좋은 곳으로 가시길 바란다”는 취지의 말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의 전말을 지켜본 최강창민 역시 말을 잇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5년 전 이혼한 전 남편의 어머니를 김 씨가 다시 찾아간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또 번호판까지 가린 차량은 범행 당일 어디로 향했던 것일까.

'예산 청테이프 살인사건'의 구체적인 범행 과정과 그 배경은 8월 24일 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히든아이'에서 공개된다.

이번 사건은 단순 강도살인으로 보였던 현장이 피해자의 금전 문제와 가족관계까지 얽힌 사건으로 전환됐다는 점에서, 초기 현장 판단과 이후의 치밀한 수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MBC에브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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