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감독의 신작 '가능한 사랑'이 제99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국제장편영화 부문 한국 대표 출품작으로 발탁됐다.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한상준)는 '가능한 사랑'을 오는 제99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국제장편영화 부문 한국 출품작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영화진흥위원회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의 의뢰에 따라 매년 해당 부문에 출품할 한국 영화 1편을 선정해 오고 있다.
영화 '가능한 사랑'은 해고 노동자와 그의 아내, 그리고 다큐멘터리 감독과 그의 남편 등 두 부부가 다큐멘터리 제작을 계기로 만나 서로 다른 삶과 숨겨진 욕망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다. '버닝' 이후 8년 만에 돌아온 이창동 감독의 신작으로,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 등 대한민국 대표 배우진이 합류해 일찍이 큰 기대를 모았다. 개봉에 앞서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과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공식 초청되는 등 해외 영화계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 출품작 선정 심사는 개정된 ‘아카데미영화상 국제장편영화 부문 출품작 선정 심사운영세칙’에 따라 엄격히 이뤄졌다. 영진위는 심사위원회를 10인 이상으로 확대해 다양한 창작 전문가의 참여를 넓혔으며, 작품 완성도와 북미 배급 능력, 감독 및 출품작의 인지도 등을 중심으로 심사 기준을 정비했다. 또한 심사위원별 정량 평가점수를 합산해 최고점을 획득한 작품을 최종 선발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정성일 평론가를 심사위원장으로 한 총 15인의 심사위원단은 '가능한 사랑'의 높은 작품 완성도와 선명한 메시지, 탁월한 미장센을 높이 평가했다. 심사위원단은 이창동 감독 특유의 깊은 휴머니즘과 섬세한 연출력이 입체적인 캐릭터 및 다층적 관계성을 밀도 있게 풀어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더해 북미 현지 매체들의 높은 관심과 함께, 감독의 전작인 '버닝'이 한국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예비 후보에 오른 바 있다는 이력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한편 제99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시상식은 2027년 3월에 개최될 예정이며, 한국 대표로 출품된 '가능한 사랑'의 예비 후보(Shortlist) 선발 여부는 올해 말 최종 확정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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