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친일파 이인직의 후손이라고 고백했던 가수 전범선이, 비슷한 시기 친일파 후손임이 밝혀진 배우 하영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했다.

최근 SPNS TV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전범선은 자신과 하영을 비교하는 대중들의 시선에 대해 "불편했다"고 토로했다.
앞서 전범선은 자신의 5대조 할아버지가 이인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인직은 '혈의 누' 등을 집필한 일제강점기 신소설 작가이자 친일반민족행위자 명단에 등재된 친일파다.
최초 고백 당시 전범선은 "저희 할아버지가 엄청난 친일파셨다. 이완용이 나라를 팔아먹을 때 옆에서 일본어 통역을 했던 사람이 우리 할아버지였다. '우리나라를 넘기겠다'는 이완용의 말을 일본어로 통역한 사람이 이인직"이라고 설명했다.
전범선은 헐버트청년모임을 이끌며 독립운동 등 한국 근현대사를 알리는 일에 앞장서 왔지만, 그럼에도 공격을 많이 받았다고도 밝혔다. 이날 영상에서 그는 "우호적인 여론은 많은데, 쌍욕도 DM으로 많이 받았다. 친일파의 후손이라는 것 자체가 그렇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비슷한 시기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행적이 드러나 비판 여론이 들끓었던 배우 하영의 사례를 언급했다. 전범선은 "저는 좀 불편하고 미안하다. '하영은 이런데 전범선은 이렇다'는 기사가 나오니까 그렇다. 내가 도덕적으로 올바르고 싶어서 그런 것도 아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저 분(하영)은 실제로 일본인 여성과 장가를 드신 분의 후손이더라. 그러니까 저 분의 1/16은 일본인이다. 일본인 후손에게 친일파라고 말하는 것도 웃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할아버지는 조선인 여성을 버리고 일본인과 결혼해서 새장가를 들었다. 난 그렇게 버려진 집안의 후손이었다. 나도 일본인 여성의 후손이었으면 어땠을 지 모르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전범선은 친일 후손으로서의 물질적 혜택을 상대적으로 누리지 못했다는 점도 참작 요인이 됐다고 시인했다. 또한 그는 "난 역사 전공을 했으니까 우리 할아버지를 객관적 맥락에서 볼 수 있었다. 그런 배경 지식이 있었으니 조심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었다"며 "하영 님의 경우엔 역사를 전공하신 건 아니니, 사회적인 맥락을 잘 모르시는 상태에서 그렇게 발언을 하신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추측했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 iMBC연예 DB | 사진출처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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