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엘리자벳'이 박지연과 김준수의 합류를 확정하며 한층 탄탄해진 캐스팅으로 관객과 만난다.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는 9월 1일 황후 엘리자벳 역에 박지연, 죽음(Der Tod) 역에 김준수가 새롭게 합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황후 엘리자벳은 린아, 이지혜, 이지수와 박지연까지 4명이 맡게 됐으며, 죽음 역 역시 카이, 서경수, 고은성, 김준수의 4인 체제로 꾸려진다.
박지연에게 이번 작품은 '엘리자벳' 첫 도전이다. '원스', '어쩌면 해피엔딩', '드라큘라' 등 여러 뮤지컬을 통해 폭넓은 연기와 가창력을 보여준 그는 작품 속 인물의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배우로 평가받아왔다.
이번에는 시대와 신분이라는 제약 속에서도 자신의 삶과 자유를 찾아 나서는 황후 엘리자벳을 연기한다. 박지연 특유의 깊이 있는 가창과 섬세한 감정 표현이 캐릭터와 만나 어떤 새로운 황후를 만들어낼지 관심이 쏠린다.
김준수는 다시 한번 '죽음'으로 무대에 오른다. 2012년 초연을 시작으로 2013년, 2018년, 2022년 10주년 공연까지 '엘리자벳'과 함께해온 김준수는 독특한 음색과 강렬한 가창력, 압도적인 무대 장악력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죽음’을 구축해왔다.
그가 작품과 맺은 인연은 수상 기록에서도 확인된다. 김준수는 2012년 초연 당시 '엘리자벳'으로 제18회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같은 해 제6회 더 뮤지컬 어워즈 인기스타상을 받았으며, 제8회 골든티켓어워즈에서는 뮤지컬 남자배우 부문 티켓파워상에 이름을 올렸다.
초연부터 작품의 주요 순간을 함께했던 김준수가 여섯 번째 시즌에서 다시 ‘죽음’을 연기하게 되면서, 이전과는 또 어떤 해석을 보여줄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엘리자벳'은 오스트리아 황후 엘리자벳의 실제 삶을 바탕으로 하면서 여기에 판타지적 존재인 '죽음(Der Tod)'을 결합한 작품이다. 화려한 황실의 모습 뒤에 자리한 고독과 자유에 대한 갈망을 조명하며, 한 인간이 자신을 둘러싼 시대와 신분의 굴레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1992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처음 공연된 이후 30여 년 동안 세계 각국에서 사랑받아온 작품으로, 역대 가장 성공적인 독일어권 뮤지컬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미하엘 쿤체와 실베스터 르베이가 만든 '엘리자벳'은 오스트리아를 비롯해 독일, 일본, 한국 등 14개국에서 10개 언어로 공연됐으며 전 세계 누적 관객 1,270만 명 이상을 기록했다.
한국에서는 2012년 초연된 뒤 총 다섯 번의 시즌을 거쳤다. '제6회 더 뮤지컬 어워즈' 8관왕을 비롯해 '제18회 한국뮤지컬대상' 4관왕, '제8회 골든티켓 어워즈' 작품 대상 및 뮤지컬 작품상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작품을 대표하는 넘버들도 빼놓을 수 없다. 미하엘 쿤체의 탄탄한 극작과 가사에 실베스터 르베이의 드라마틱한 음악이 더해졌으며, '나는 나만의 것', '마지막 춤', '밀크', '키치', '그림자는 길어지고' 등은 록 사운드와 서정적인 선율을 오가며 극 중 인물들의 갈등과 감정을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무엇보다 이번 시즌에는 새로운 해석과 익숙한 캐릭터의 조합이 동시에 펼쳐진다. 처음으로 황후 엘리자벳에 도전하는 박지연과 초연부터 작품의 역사를 함께한 김준수가 각각 어떤 색깔의 캐릭터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여기에 4인씩 구성된 황후 엘리자벳과 ‘죽음’의 조합에 따라 서로 다른 무대가 완성될 가능성도 관전 포인트다.
한편 뮤지컬 '엘리자벳'은 오는 11월 15일까지 서울 블루스퀘어 우리은행홀에서 공연된다.
새롭게 합류한 박지연과 작품의 상징적인 배우로 돌아온 김준수의 만남은 '엘리자벳'의 익숙한 매력에 새로운 해석을 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여 이번 시즌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EMK뮤지컬컴퍼니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