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이 시바견 세쌍둥이 사이에서 벌어진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보호자의 잘못된 중재 방식을 짚어냈다. 공격을 받는 스리를 제대로 지켜주지 못했던 아빠 보호자에게 피해견과 가해견을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고 조언하면서 관계 회복의 실마리를 제시했다.

지난 2일 방송된 채널A '개와 늑대의 시간2' 33회에서는 시바견 세쌍둥이 가운데 '스리'를 지속적으로 괴롭히는 '라차'와 이를 제대로 제지하지 못했던 아빠 보호자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문제는 라차가 스리를 공격하는 상황에서 아빠 보호자가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못했다는 점이었다. 두 마리의 싸움을 중단시키기 위해 양쪽 모두에게 물을 뿌렸고, 오히려 피해를 입은 스리가 아닌 라차를 달래기도 했다.
이를 본 강형욱은 보호자가 공정하게 행동하려 했던 의도와 실제 대처는 다르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정하려고 했지만 공정하지 않은 것"이라며 피해를 입은 개와 공격하는 개를 동일하게 대하는 방식의 문제점을 짚었다.
해결의 단서는 보호자가 없는 상황에서 포착됐다. 보호자가 자리를 비운 영상에서는 스리와 라차가 서로에게 특별한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것. 강형욱은 라차가 보호자를 믿고 스리에게 싸움을 건다고 분석했고, 결국 보호자의 태도가 바뀐다면 두 마리의 관계 역시 달라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직접 현장을 찾은 강형욱은 라차의 행동을 '잘못된 정보를 유포하는 개'에, 그 행동에 동조하는 소스를 '그 정보를 맹신하는 개'에 비유했다. 그러면서 집 안에서 중심을 잡아줄 리더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라차가 다시 스리의 등에 올라타 목을 공격하는 행동을 보이자 강형욱은 곧바로 집 안으로 뛰어 들어가 라차를 끝까지 뒤쫓으며 상황을 통제했다.
아빠 보호자의 태도를 변화시키기 위한 조언도 이어졌다. 강형욱은 오빠가 여동생에게 욕을 하는 상황에서도 부모가 이를 제지하지 않는 경우를 예로 들며, 피해를 입은 여동생의 입장에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을 통해 스리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 아빠 보호자는 자신이 그동안 상황을 안일하게 대처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후회했다. 강형욱은 "누구를 보호해야 할지를 분명하게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라차를 혼내는 것을 어려워하는 보호자에게는 "때리고 화내는 사람을 교정하는 게 더 쉽다"며 문제의 핵심을 짚었다. 잘못된 행동을 보이는 라차를 제대로 교정하지 못한 사이 실제 피해를 감당하고 있는 것은 스리라는 것이다.
강형욱이 현장을 떠난 이후에도 상황은 다시 반복됐다. 라차는 기다렸다는 듯 스리를 공격했지만 이번에는 아빠 보호자의 대응이 달라졌다. 이전처럼 양쪽을 모두 달래는 대신 즉시 목줄을 잡아 라차를 제지하고 단호하게 꾸짖었다.
보호자가 갈등 상황에서 명확하게 개입하기 시작하면서 시바견 삼남매의 관계에도 변화의 가능성이 생겼다. 보호자의 태도 변화가 세 마리의 새로운 시작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았다.
한편 '개와 늑대의 시간 시즌2'는 반려견의 문제 행동만을 단순히 교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보호자의 태도와 양육 환경까지 다각도로 살펴보며 '견생 역전'을 이끄는 솔루션 프로그램이다. 문제 행동을 보이는 반려견을 '늑대'로 규정하고 행동의 원인과 관계의 본질적인 해결책을 찾아간다.
김성주와 강형욱, 그리고 각 기수별 스페셜 MC가 함께하는 채널A '개와 늑대의 시간 시즌2'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이번 사례는 반려견 사이의 갈등을 해결하는 데 있어 단순한 행동 교정보다 보호자가 누구를 어떻게 보호하고 개입하느냐가 관계 변화의 중요한 출발점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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