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가 사랑한 천재"

'알파고를 이긴 유일한 인간' 이세돌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6일 방송되는 EBS 다큐멘터리 시리즈 '시대목격' 5회에서는 '바둑 레전드'이자 2016년 인공지능(AI) 알파고를 꺾은 주인공인 이세돌이 지나온 시대부터 AI 시대를 맞이한 현재의 모습까지 들여다본다.
이날 이세돌은 알파고와의 대국 비하인드를 대방출한다. 무엇을 마주하게 될지 모른 채 임했던 1국, 승산이 있다고 믿고 마음을 다잡았던 2국, 초반 승부를 걸었던 3국까지 모두 패배한 그는 "'이게 나의 패배가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했었다. '나만의 패배가 아니구나'"라고 당시를 회상한다. 이어 인류의 승리로 오래도록 기억될 4국 전략도 공개한다고 해 관심이 쏠린다.
알파고 대국 이후 바둑계는 빠르게 AI 시대로 접어들었고 2019년 은퇴한 이세돌은 보드게임 작가, 울산과학기술원 특임교수 등으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터. 의미 있는 일들을 하고 있지만 아직 삶의 중심을 찾아가는 중이라며 "바둑에서 제가 가장 즐거운 순간이 한 치 앞도 못 내다보는 상황이다"라고 진솔한 이야기를 꺼낸다.
또한 '구름 위의 존재'였던 이창호에게 이세돌이 맞선 순간들도 짚어본다. 그중에서도 이세돌은 2001년 LG배 세계기왕전 결승에서 이창호를 상대로 1, 2국 승리를 가져갔으나 3국부터 5국까지 내리 패배한 이유를 돌아본다. 두 바둑 기사의 승부를 지켜본 박정상과 최철한의 생생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중국의 바둑 기사 구리와의 우정을 조명한다. 2014년에는 이세돌이 중국의 바둑 기사 구리와 최대 10판에 걸쳐 최강자를 가리는 장기 승부, 10번기를 치렀다. 8개월 동안 진행된 세기의 대결에서 서로를 응원하고 인정한 가운데 구리는 "이세돌은 나에게 짧은 원망, 오랜 사랑"이라고 표현, 그 의미는 무엇일지 궁금해진다.
한편 EBS 다큐멘터리 시리즈 '시대목격'은 오늘(6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iMBC연예 백아영 | 사진출처 E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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