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 "전형적인 울프독"…공격성 해답은 '거리감' (개늑시2)
울프독 제니의 타견 공격성을 완화한 결정적인 방법은 의외로 ‘거리감’을 확보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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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방송된 채널A 반려견 갱생 리얼리티 ‘개와 늑대의 시간2’ 34회에서는 다른 개를 향한 공격적인 행동으로 고민에 빠진 체코슬로바키안 울프독 제니와 보호자 가족의 사연이 소개됐다.

제니는 집 안과 집 밖에서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는 반려견이었다. 집에서는 두 아이의 장난을 받아줄 정도로 온순하지만, 산책 등 외부 활동에 나서면 다른 개를 발견하는 즉시 돌진하는 행동을 보였다. 별다른 전조 없이 공격적인 반응을 보였고, 실제로 소형견을 물어 상대견이 개복 수술을 받는 사고까지 발생했다. 이를 제지하던 엄마 보호자 역시 제니에게 물려 신경 손상을 입은 상태였다.

특히 늑대의 본능적인 특성을 간직한 울프독인 만큼, 다양한 사람과 동물이 오가는 초고층 아파트에서 제니가 돌발 상황에 안전하게 대처하며 생활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컸다.

그러나 제니의 행동을 지켜본 강형욱은 보호자와는 다른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봤다. 제니가 다른 개를 무는 모습을 두고 무조건적인 공격 행동으로 단정하기보다 “공격이 아닐 수도 있다. 대화 방법일 수도 있다”고 설명한 것.

보호자들은 제니를 지나치게 온순하게 보는 것 아니냐며 걱정했지만, 강형욱이 직접 제니를 만난 뒤에도 판단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제니는 처음 만난 강형욱에게 달려들거나 공격성을 드러내지 않았다. 오히려 일정한 거리를 유지한 채 상대를 경계했고, 강하게 쫓아내기보다는 필요할 때 몸을 숨기는 모습을 보였다. 강형욱은 이를 사회화된 울프독에게 나타날 수 있는 자연스러운 행동으로 해석했다.

그는 “보호자의 기대치와는 다를 수 있지만 제 입장에서는 되게 훌륭하다”고 평가하며 제니의 행동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이후 제니에게 필요한 환경적 조건이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핵심은 바로 ‘거리감’이었다. 제니처럼 충분한 시야와 필요할 때 이동할 수 있는 퇴로가 중요한 개에게 초현대식 고층 아파트의 구조는 오히려 긴장감을 높일 수 있는 환경이었다.

강형욱은 제니가 주변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도록 시야를 확보하고, 타인이나 다른 개와 마주칠 때도 적절한 간격을 유지하도록 했다. 환경과 거리를 조절하자 제니의 반응에는 변화가 나타났다.

평소 외부에서는 잘 먹지 않던 간식을 받아먹기 시작했고, 사람이나 다른 개를 향해 보이던 반응 역시 눈에 띄게 감소했다.

이번 솔루션은 제니의 공격성을 단순히 억누르는 방식으로 접근하지 않았다. 울프독이라는 제니의 특성을 먼저 이해하고, 낯선 대상과 충분한 거리를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안전한 공존으로 이어졌다.

한편 ‘개와 늑대의 시간 시즌2’는 반려견의 문제 행동만을 단순 교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보호자의 태도와 양육 환경까지 다각적으로 살펴보는 반려견 갱생 솔루션 프로그램이다. 문제 행동을 보이는 반려견을 ‘늑대’로 규정하고 보호자와 반려견 사이 관계의 본질적인 해결책을 찾아 ‘견생 역전’을 돕는다.

김성주, 강형욱, 스페셜 MC 승희가 함께하는 채널A ‘개와 늑대의 시간 시즌2’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울프독의 행동을 무조건적인 공격성으로 규정하기보다 종 특성과 환경을 함께 살핀 접근법이 돋보인 회차로, 반려견 문제 행동에서 ‘통제’보다 ‘이해와 거리 조절’이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줬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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