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은지가 약 4년 만에 선보인 솔로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아시아 투어의 시작을 알렸다.

정은지는 지난 12일과 13일 서울 티켓링크 1975 씨어터에서 '2026 JEONG EUN JI SOLO CONCERT 'SUMMER, I'(2026 정은지 솔로 콘서트 '썸머, 아이')'(이하 'SUMMER, I')를 열고 팬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양일 공연이 모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면서 정은지의 여전한 공연 인기를 입증했다.
공연의 시작은 정은지의 다섯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파도 (i love LOVE)(아이 러브 러브)'가 장식했다. 이어 '어웨이(AWay)',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을 연달아 선보인 정은지는 특유의 시원한 가창력과 힘 있는 무대로 초반부터 객석을 뜨겁게 달궜다. 이후 '너에게 난 나에게 넌', '꿈'을 통해서는 여름 특유의 낭만적인 분위기를 더하며 공연의 감성을 끌어올렸다.
정은지의 음악적 여정을 돌아볼 수 있는 무대도 이어졌다. '서울의 달'과 '하늘바라기'를 통해 진솔한 감성을 전달한 그는 신곡 '바람따라'로 한층 성숙해진 음악 세계를 선보였다.
특히 '바람따라'는 솔로 데뷔곡 '하늘바라기' 속 아이가 성장한 이후의 이야기를 담은 곡이다. 오랜 시간 자신의 곁을 지켜준 이들과 앞으로도 함께 걸어가고 싶은 정은지의 마음이 노래에 녹아들면서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안겼다.
이어 '보습의 중요성', '너란 봄', '러브 유 아이 두(Love You I Do)'를 통해 자신의 음악적 발자취를 되짚었다. 풋풋했던 시절부터 솔로 아티스트로 자리 잡기까지의 과정이 다양한 선곡을 통해 자연스럽게 펼쳐졌다.
여기에 '링귀니', '노 파이트(NO FIGHT)', '다시 못 만날 것 같아', '계절이 바뀌듯' 등의 무대를 이어가며 장르를 넘나드는 음악적 스펙트럼도 보여줬다. 정은지는 곡마다 다른 분위기를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하며 솔로 아티스트로서 쌓아온 내공을 드러냈다.
팬과 가족을 향한 마음을 담은 무대도 빼놓지 않았다. 정은지는 '앵무새', '그 중에 그대를 만나'를 통해 소중한 이들을 향한 사랑을 전했다. 파워풀한 고음부터 깊이 있는 감성까지 자유롭게 오가는 안정적인 라이브와 섬세한 표현력, 여유로운 무대 매너는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공연 후반에는 '상자'와 '심플 이즈 더 베스트(Simple is the best)'를 통해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며 본 공연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관객들의 뜨거운 앙코르 요청에 정은지는 다시 무대에 올랐다.
앙코르 무대에서 정은지는 우산을 들고 등장해 '비(B)'를 열창했다. 여름날 빗속의 풍경을 연상시키는 무대로 공연의 분위기를 다시 한번 끌어올린 가운데, 마지막에는 공연을 함께한 관객들의 이름이 담긴 크레딧 영상이 공개되며 특별한 마무리를 장식했다.
공연을 마친 정은지는 소속사 빌리언스를 통해 콘서트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그는 "준비 단계부터 고민을 많이 했던 콘서트였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사랑을 해왔는지,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았는지에 대한 순간들을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는 시간들이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함께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이런 순간이 저에게 살아갈 힘이 되는 것 같다"라며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고, "여러분의 매일이 재미있는 날들로 가득하기를 바란다"라고 따뜻한 인사를 건넸다.
이번 'SUMMER, I'를 통해 정은지는 오랜 공백 이후에도 변함없는 가창력과 무대 장악력은 물론, 자신의 음악적 시간을 팬들과 함께 나누는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깊이까지 보여줬다.
한편 정은지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아시아 투어에 돌입한다. 오는 10월 11일 쿠알라룸푸르 ZEPP KL을 시작으로 10월 31일 홍콩 AXA DREAMLAND, 11월 14일 타이베이 TICC에서 '썸머, 아이'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약 4년 만에 다시 만난 솔로 무대에서 자신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팬들과의 관계까지 음악으로 풀어낸 정은지는 이번 콘서트를 통해 ‘가수 정은지’의 시간이 여전히 현재진행형임을 보여줬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빌리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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