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 가수 에드 시런이 래퍼 매클모어 하차 논란과 관련 입장을 밝혔다.

에드 시런은 15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최근 불거진 절친 손절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이번 사건은 이달 초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드 시런의 뉴저지 콘서트에서 비롯됐다. 에드 시런의 '루프' 투어 오프닝을 담당했던 매클모어가 공연 도중 "팔레스타인에게 자유를(Free Palestine)"을 외쳤고, 이스라엘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논란이 일자 매클모어가 자진 하차를 결정했기 때문. 이에 앞서 일부 친이스라엘 스타디움 소유주는 "매클모어를 퇴출시키지 않을 경우 공연장 사용을 불허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이와 관련 에드 시런은 "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 분쟁에 참담한 감정을 느끼고 있다. 양측이 현재 겪고 있는 고통과 아픔은 비극과도 같은 일이며, 그 어떤 전쟁도 결코 용납되어선 안된다"라고 운을 뗀 뒤, 이와 같은 사태가 불거진 이유에 대한 해명에 나섰다.
에드 시런은 "매클모어는 지난해 내 투어에 참여하고 싶다 요청했고, 그를 존중하는 마음에 응했다. 다른 모든 오프닝 아티스트들과 마찬가지로 난 그들이 스스로 선택한 세트리스트에 맞춰 공연하는 것에 동의하는 입장이었다. 하나 뉴저지 공연 이후, 공연장 측에선 '매클모어가 계속 무대에 오른다면 예정된 공연을 취소하겠다'라고 통보해 왔다. 난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일주일 내내 공연장 관계자와 긴 대화를 나눴으나, 공연장과 프로모터의 입장은 단호했다. 매클모어의 하차는 내 결정이 아닌 공연장 및 프로모터의 결정이다. 매클모어의 투어 계약 역시 내가 아닌 프로모터와 체결한 것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매클모어 하차가 불가피했다 전하기도 했다. 그는 "난 날 믿고 일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투어 크루와 다른 오프닝 아티스트들, 그리고 동료 뮤지션들을 저버릴 수 없었다. 또 공연을 기대해 준 팬들을 저버릴 수 없었다. 난 항상 음악을 통해 다양한 배경과 문화를 가진 사람들을 하나로 모아왔고, 이 가치는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거다. 물론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목소리를 낸 매클모어의 의견은 존중한다. 하지만 '평화'를 향해 나아가는 데에는 여러 가지 접근 방식이 존재한다 생각한다. 공연장은 어린이는 물론 다양한 배경을 지닌 사람들이 한데 모이는 곳이다. 그렇기에 난 내 공연장이 정치적 토론장이 되길 바라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이처럼 에드 시런이 짧은 공백을 뒤로하고 매클모어 하차와 관련 입장을 밝힌 가운데, 막상 동료 아티스트들 사이에선 좋지 않은 반응이 흘러나오고 있는 중이다. 다른 회차 오프너는 물론, 밴드 구성원마저 "우린 전쟁에 대해, 목숨을 잃고 있는 민간인에 대해, 마땅히 자라날 권리가 있는 아이들에 대해 말할 수 있어야 한다"라며 매클모어와 함께 투어에서 하차하겠다는 입장을 전했기 때문. 심지어 루카스 그레이엄의 보컬 루카스 포르히하머는 "돈이 있다고 해서 대화를 좌지우지할 권리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돈이 많다고 해서 남의 고통을 함부로 평가해선 안된다"라고 일갈하기도 했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출처 에드 시런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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