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순, '인턴'서 사랑스러운 변신…강렬함 대신 따뜻함 입었다
배우 김금순이 영화 ‘인턴’을 통해 그동안과는 결이 다른 매력을 선보이며 또 한 번 자신의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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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개봉한 영화 ‘인턴’에서 김금순은 사내 카페 바리스타로 변신해 관객들을 만났다. ‘인턴’은 런칭 3년 만에 패션계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선우’(한소희)의 회사에 경력 37년 차 실버 인턴 ‘기호’(최민식)가 입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세대와 직급을 뛰어넘어 펼쳐지는 오피스 라이프가 작품의 중심이다.

김금순이 맡은 인물은 우투투 사내 카페의 바리스타 희숙이다. 희숙은 기호에게는 유일한 동년배 직장 동료이며, CEO 선우의 속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인물이다. 김금순은 희숙을 통해 분주한 회사 생활 속에서도 사람 냄새 나는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이번 작품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김금순이 기존의 강렬한 이미지에서 한발 벗어나 보다 편안한 연기를 보여줬다는 점이다. 직원들을 바라보는 다정한 시선과 여유 있는 미소를 가진 희숙의 성격에 맞춰 힘을 앞세운 표현 대신 부드러운 호흡을 택했다. 자연스러운 표정과 편안한 분위기는 영화 속 공간에 또 다른 온도를 더한다.

그렇다고 희숙이 단순히 밝고 사랑스러운 캐릭터에 머무는 것은 아니다. 김금순은 짧은 장면에서도 상대방의 긴장을 풀어주는 여유와 섬세한 표현을 더해 인물의 매력을 살렸다. 기존 작품에서 강렬한 캐릭터로 장면을 장악해왔다면, ‘인턴’에서는 주변 인물들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방식으로 극에 힘을 보탰다. 등장하는 순간 시선을 끌어당기는 배우 특유의 존재감 역시 놓치지 않았다.

김금순의 폭넓은 연기 변주는 올해 출연작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드라마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에서는 욕망과 모성애가 복합적으로 얽힌 감정을 밀도 있게 표현했으며, ‘세이렌’에서는 강한 카리스마와 단단한 에너지로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영화에서도 변화는 계속됐다. ‘메소드연기’와 ‘하나 코리아’에서는 인물의 감정을 섬세한 표정과 현실적인 연기로 풀어내며 캐릭터의 깊이를 더했다. 강렬한 인물부터 무게감 있는 감정선을 가진 캐릭터까지 폭넓게 소화해온 김금순이 이번에는 부드럽고 사랑스러운 희숙으로 또 다른 얼굴을 꺼내든 셈이다.

올해 여러 작품에 연이어 모습을 드러내며 꾸준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김금순은 작품마다 캐릭터에 맞는 표현 방식으로 자신의 연기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인턴’에서는 강한 인상을 남기는 대신 따뜻한 결을 선택하면서도 특유의 존재감을 유지하며 배우로서의 폭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강렬한 캐릭터를 소화하는 배우에서 한발 더 나아가 편안하고 사랑스러운 인물까지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는 점에서, 김금순의 다음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작품이다.

한편 김금순이 출연한 영화 ‘인턴’은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워너브러더스코리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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