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자(들)' 토론토영화제 뜨겁게 달궜다…4,256석 전 회차 매진
영화 '암살자(들)'이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TIFF) 주요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해외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확인했다. [감독: 허진호 | 출연: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 | 제작: (주)하이브미디어코프 | 제공/배급: (주)하이브미디어코프]

iMBC 연예뉴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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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호 감독이 연출하고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가 출연한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영부인 저격 사건을 소재로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작품이다. 영화는 토론토국제영화제 최고 흥행 부문으로 꼽히는 갈라 프레젠테이션(Gala Presentations)에 공식 초청돼 월드 프리미어를 진행했다.

토론토 현지 시각으로 지난 9월 16일(수) 열린 월드 프리미어에는 허진호 감독과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가 참석했다. 상영 전 토론토 최대 규모 상영관 중 하나인 로이 톰슨 홀(Roy Thomson Hall)에서 진행된 레드카펫에는 각국 팬들과 취재진이 몰렸고, 네 사람은 현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적극적으로 팬 서비스를 펼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영화제 기간 마련된 좌석은 공식 상영을 포함해 총 4,200여 석에 달했지만 일찌감치 전 회차 매진을 기록했다. 작품을 향한 현지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객석을 가득 채운 로이 톰슨 홀에서 상영을 앞둔 허진호 감독은 “우리 영화가 관객과 첫 만남을 가지는 자리라서 설레는 마음이다. 무엇보다 영화를 사랑하는 토론토 관객들에게 영화를 소개하게 되어 기쁘고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유해진 역시 “큰 행사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귀한 시간 내주신 만큼 관객분들의 마음에 남는 영화가 되기를 바란다”며 현지 관객들과의 만남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상영이 끝난 뒤에는 엔딩 크레딧과 동시에 객석에서 기립박수와 환호가 이어졌다. 이후 진행된 관객과의 대화에서는 배우들이 작품에 참여한 과정과 캐릭터에 대한 생각을 직접 전했다.

박해일은 “영화적으로 재해석되었지만,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만큼 연기하는 내내 배우로서 긴장감과 진지함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며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작품에 임한 자세를 설명했다.

이민호는 “진실과 진정성이 갖는 힘을 믿는다. 이 시대에 진정성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가치를 부여받기 바라는 마음이 있을 때 '암살자(들)'의 시나리오를 받게 되었다”며 출연을 결정한 계기를 밝혔다.

유해진은 “무엇보다 시나리오에 담긴 이야기의 흐름과 사건이 전개됨에 따라 변화하는 인물 자체에 집중하고자 했다”고 전하며 캐릭터 구축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민호는 영화제의 또 다른 주요 공식 행사에서도 현지 관객들과 만났다. 글로벌 영화계의 주요 감독과 배우들이 참여하는 ‘In Conversation With…’(ICW) 세션에 참석한 것. 사전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전석이 매진되며 높은 관심을 모은 가운데, 이민호는 '암살자(들)' 속 신입 기자 영일을 준비한 과정부터 자신의 연기 철학, 허진호 감독과 유해진, 박해일과의 호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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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는 '암살자(들)'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의견을 많이 냈던 현장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영일’은 모든 걸 내던질 수 있는 상황에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주저 없이 팔팔 뛰는 활어 같은 캐릭터를 구축하려고 했다”고 설명하며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고민한 지점을 밝혔다.

또 “‘나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하는 의심이 들 때마다 팬분들이 보내주신 사랑이 저에게 큰 힘이 되었다”며 팬들을 향한 진심을 드러내 현장에 모인 글로벌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월드 프리미어 이후 이어진 2차 퍼블릭 상영과 관객과의 대화 역시 뜨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프린세스 오브 웨일스 극장 내 비자 스크리닝 룸(VISA Screening Room at the Princess of Wales Theatre)에서 열린 행사에는 허진호 감독과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가 참석했다. 이들은 관객들과 함께 작품의 메시지와 1970년대 시대상을 구현한 과정, 촘촘한 추적극을 완성하기까지의 연출 비하인드를 두고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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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호 감독은 “실제 사실과 영화적인 사실들을 어떻게 균형 있게 가져갈 수 있을지 계속 고민하며 만들었다”고 밝혀 실화를 모티브로 한 작품을 영화적으로 구현하는 과정에서의 고민을 전했다.

'철구' 역의 유해진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사건을 겪은 뒤 변화한 철구가 국기 게양식에서 국기를 바라보는 순간을 꼽았다. 박해일은 “영화 중반 최종 수사 발표 현장에서 질문하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혀 각 배우가 기억하는 작품 속 주요 장면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이민호는 이날 현장을 찾은 팬을 직접 무대 위로 초대하는 팬서비스로 분위기를 더욱 달궜다. 이어 “해외 관객들을 모시고 이렇게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많이 없을 것 같다”며 “역사적인 배경 없이 '암살자(들)'을 어떻게 보셨을지 궁금하다”고 관객들에게 직접 질문을 던지며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해외 주요 매체와 비평가들의 반응도 이어졌다. Movie Moves Me는 “보는 내내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몰입도 높은 스릴러”라고 평가했고, Mainly Movies는 “실체를 파헤쳐가는 과정을 따라가는, 치밀하게 완성된 탐사 스릴러”라고 평했다. NEXT Magazine 역시 “액션과 반전, 미스터리를 두루 갖춘 올해 토론토국제영화제 최고의 영화 중 하나”라고 전하며 허진호 감독의 연출과 배우들의 앙상블에 주목했다.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를 비롯한 주요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암살자(들)'은 글로벌 관객들의 호응과 해외 매체들의 평가를 통해 작품에 대한 관심을 한층 끌어올렸다. 여기에 '오디세이'를 제치고 전체 예매율 1위에 오르며 추석 극장가 기대작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오는 9월 23일 국내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다.

토론토에서의 매진 행렬과 기립박수, 해외 매체들의 호평까지 이어진 만큼 '암살자(들)'이 국내 관객들에게도 추적극의 긴장감과 배우들의 앙상블을 어떻게 전달할지 주목된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주)하이브미디어코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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