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 가수 에드 시런이 래퍼 매클모어의 투어 하차 사태와 관련해 재차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에드 시런은 19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링컨 파이낸셜 필드에서 '루프 투어'를 진행하기에 앞서, 최근 발생한 논란을 되짚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에드 시런은 "지금까지 음악 활동을 해오며 어떤 형태로든 정치적 발언을 하지 않으려 노력했다. 내 음악과 공연이 분열이 아닌 화합을, 정치가 아닌 인간애를 이야기하길 바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는) 인도주의적 문제이며, 이제 더 이상 내 감정을 숨길 수 없다"라고 발언하며, "현재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스라엘의 점령과 폭력 행위는 분명 재앙적이며 절대 정당화할 수 없는 일이다. 2023년 10월 7일 하마스가 주도한 공격 역시 참혹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엄청난 규모의 파괴, 민간인과 아이들의 희생에 마음이 무너졌다.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구조적 불의 역시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다. 이 참혹한 시기에 어떻게 하면 피해자들을 도울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아직 충분히 알지 못하기에 귀 기울여 듣고 배우고 있다. 이번 주는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간이었다. 난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했고, 그 과정에서 실수도 했다. 그 부분에 있어 정말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번 사태는 지난 4일 에드 시런의 북미 투어 '루프 투어'의 오프너를 맡은 매클모어가 공연 도중 "팔레스타인에게 자유를(Free Palestine)"이라고 외치며 시작됐다. 이후 에드 시런이 오를 예정이었던 스타디움 소유들의 반발이 이어졌고, 질레트 스타디움 소유주 로버트 크래프트는 직접 "매클모어를 투어에서 하차시키지 않으면 공연을 취소하겠다"라며 압박에 나서기까지 했다. 결국 매클모어는 '루프 투어'에서 하차하게 됐지만, 이번엔 이 결정에 불만을 품은 다른 출연진들과 투어 밴드까지 줄줄이 보이콧을 선언하며 비상이 걸렸다.
논란이 일자 에드 시런은 "난 항상 음악을 통해 다양한 배경과 문화를 가진 사람들을 하나로 모아왔고, 이 가치는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거다. 물론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목소리를 낸 매클모어의 의견은 존중한다. 하지만 '평화'를 향해 나아가는 데에는 여러 가지 접근 방식이 존재한다 생각한다. 공연장은 어린이는 물론 다양한 배경을 지닌 사람들이 한데 모이는 곳이다. 그렇기에 난 내 공연장이 정치적 토론장이 되길 바라지 않는다"라고 해명했으며, 로버트 크래프트 역시 "난 지난 수십 년 동안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기회를 제공해왔다. 젊은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스라엘 사람들과 함께 사업을 일으키고 일자리를 만들며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 부분은 팔레스타인 지지자분들께 꼭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차별 의혹을 부인했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출처 에드 시런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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