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맞았는지 알겠다" 미러링 폭언에 현숙 정신과 치료…이효리 "폭력적" 경악 (연애전쟁)
'나솔 돌싱 커플'인 '16기 광수' 정일대와 '22기 현숙' 김소연이 JTBC '연애전쟁' 13회에서 전쟁 같은 449일의 연애사와 역대급 말싸움의 민낯을 공개했다. 시청률은 전국 기준 2.3%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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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서 드러난 일상 속 갈등은 약속 지각과 투덜거림부터 시작됐다. 정일대가 약속 시간에 40분 늦고도 사과 없이 짜증을 내고 반복적으로 불만을 표출하면서 김소연은 늘 눈치를 봐야 했다.

갈등은 금전 문제에서 정점을 찍었다. 김소연은 정일대가 모아둔 돈이 0원이고 빚까지 있으며 데이트 비용도 거의 자신이 부담했다고 밝혔다. 제주도 여행을 위해 숙소와 식사 등 200만 원 상당의 협찬을 마련했으나, 비행기와 렌트비 50만 원을 정일대가 부담해야 한다는 이유로 여행이 취소되기도 했다.

김소연이 대화를 녹취하게 된 배경도 충격적이었다. 데이트 후 정일대의 카드값이 200만 원이 나오자 김소연이 내역 확인 후 100만 원을 부담하겠다고 했으나, 정일대는 이를 신뢰 문제로 오해해 4시간 동안 화를 냈다. 반박조차 할 수 없어 제정신일 때 잘못을 확인하려 녹음을 시작했다는 김소연의 고백과 함께 공개된 녹취본에서, 정일대는 "신뢰한다면 돈을 그냥 줘야 한다"는 억지주장을 펼쳤다. 서장훈은 "둘이 똑같은 사람끼리 만났다", "연애하지 마, 본인 마음에 여유가 없으니 사소한 것에도 짜증이 나는 것"이라고 냉정하게 분석했다.

충격은 2세 계획과 과거 상처에서 극에 달했다. 정일대는 아이의 기념일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애 낳다가 죽을 뻔했다"며 출산 트라우마를 고백하는 현숙에게 2세 계획을 밀어붙였다. 이에 이효리는 "좀 폭력적으로 보여요. 지금 아이를 낳으면 키울 돈은 있나?"라고 직격했다.

특히 정일대는 가정폭력 이혼 사실을 알면서도 "왜 맞았는지 알겠다"며 미러링 명목의 폭언을 했다고 밝혔고, 이로 인해 현숙은 이혼 때도 안 먹던 정신과 약을 먹으며 치료를 시작했다고 눈물을 흘렸다. 서장훈은 "이렇게까지 연애를 해야 하냐, 더 만날 이유가 없어 보인다"고 안타까워했고, 이효리는 "힘들었다며 눈물을 흘리는데 저런 말을 하는 건 폭력적으로 보인다. 빨리 헤어지라"고 조언하는 한편, 정일대에게는 '빚 청산하고 다시 만나기'를 제안했다.

싱글맘이라는 점에 죄책감을 느끼는 김소연에게 서장훈은 "싱글맘이 죄는 아니잖아요. 남의 말은 신경쓰지 말고 딸과의 행복만 생각해라"고 다독였다. 방송 말미 두 사람은 깊은 고민 끝에 "말 한마디면 천냥 빚도 갚는데 왜 따뜻한 말을 못 해줬을까"(정일대), "아직 노력하지 않은 게 많다"(김소연)며 관계 개선을 위해 만남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JTBC '연애전쟁' 다음 이야기는 오는 28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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