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미 심사위원장·최수종 진행…'2026 K-가곡 슈퍼스타' 추석 특집
세계 각국의 성악가들이 우리말로 한국 가곡을 노래하는 추석 특집 프로그램이 다시 찾아온다. 지난해 방송돼 호응을 얻었던 'K-가곡 슈퍼스타'가 규모와 구성을 한층 확대해 '2026 K-가곡 슈퍼스타'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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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가곡의 세계화를 목표로 기획된 'K-가곡 슈퍼스타'는 해외 프로 성악가들이 한국어로 한국 가곡을 부르며 실력을 겨루는 경연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이후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K-가곡'이라는 새로운 K-콘텐츠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방송 이후에는 '수신료의 가치를 전한 진정성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이어졌으며, 유튜브 등 국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높은 조회수와 화제성을 기록했다.

한국 가곡을 향한 관심은 방송을 넘어 해외 현장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바르샤바 국제도서전'에서는 폴란드 성악가들이 한국어로 한국 가곡을 선보여 현지의 호응을 얻었다. 이어 지난 8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광복 81주년 기념음악회'에서는 지난해 대상 수상자인 아이타나 산스가 한국 가곡을 공연하며 관심을 이어갔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올해 '2026 K-가곡 슈퍼스타'는 프롤로그 성격의 '2026 K-가곡 슈퍼스타 비긴즈'를 먼저 선보인다. 두 프로그램은 오는 9월 24일과 25일 이틀에 걸쳐 연속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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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2026 K-가곡 슈퍼스타 비긴즈'는 9월 24일 오후 10시 20분부터 50분간 방송된다. 독일과 브라질에서 진행된 현지 예심부터 본선 진출자들이 한국에 도착해 경험하게 되는 특별한 여정까지 참가자들의 도전 과정을 담는다.

특히 브라질 상파울루 현지 예심에는 남미 성악가 28명이 참여해 한국 가곡을 향한 열정을 드러냈다. 참가자들뿐 아니라 한국 교민과 브라질 현지인 등 200여 명의 관객이 현장을 찾았고, 한국어로 불리는 가곡에 박수를 보내며 무대를 함께했다.

참가자들은 익숙하지 않은 한국어 가사를 직접 익히는 것은 물론, 한국 가곡이 지닌 섬세한 정서를 각자의 목소리로 표현하기 위해 도전했다. 국적과 언어가 다른 성악가들이 한국 가곡을 매개로 교감하는 모습이 현장의 감동을 더했다는 설명이다. 예심에서 펼쳐진 치열한 경쟁과 무대 역시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예심을 거쳐 선발된 본선 진출자 10명의 한국 체험기도 이어진다. 서울 강남에서 K-컬처를 경험하고 충남 아산에서는 한국 전통문화를 접하는 등 현재의 한국 문화와 전통을 아우르는 다양한 일정이 펼쳐질 예정이다.

본격적인 경연 무대는 추석 당일인 9월 25일 오후 9시 30분부터 120분간 방송되는 '2026 K-가곡 슈퍼스타'에서 공개된다.

올해는 무려 36개국에서 참가자가 지원했다. 브라질과 이탈리아를 비롯해 독일, 멕시코, 루마니아, 오스트리아, 불가리아, 라트비아 등 세계 각국의 성악가들이 예심에 참가했고, 이 가운데 최종적으로 10명이 본선 무대에 오른다.

상금도 상당한 규모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7만 달러, 한화 약 1억 원이 주어지며 금상은 2만 달러(한화 약 2,700만 원), 은상은 1만5천 달러(한화 약 2,100만 원), 동상은 1만 달러(한화 약 1,400만 원)다. 참가자들은 높은 상금을 걸고 한국 가곡을 통해 실력을 겨룬다.

본선 참가자들의 면면 역시 다양하다. 세계적인 성악가들과 협연해온 소프라노 이리데 마르티네스는 독일 뉘른베르크 음악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플라시도 도밍고, 호세 카레라스 등 세계적인 성악가들과 협연한 경력도 갖고 있다.

한국과 인연이 있는 참가자도 있다. 소프라노 카트리나 크룸파네는 과거 한국에서 성신여대와 경희대 등에서 성악을 가르친 이력을 가지고 이번 경연에 참가한다.

한국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가진 참가자도 눈길을 끈다. 루마니아 소프라노 수자나 나데지데는 K-드라마와 K-음식뿐만 아니라 한국 역사에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고구려와 백제에 관심을 보여왔으며, 존경하는 인물로 퇴계 이황을 꼽아 심사위원과 관객들의 관심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심사위원진에는 국내외 클래식계를 대표하는 인물들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에 이어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심사위원장을 맡는다. 한양대학교 성악과 고성현 교수,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이루마, 뮤지컬 배우 카이,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아드리앙 페뤼숑, 한국예술종합학교 성악과 서선영 교수도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진행은 배우 최수종과 KBS 이윤정 아나운서가 맡는다. 두 사람은 세계 각국 성악가들의 경연 무대를 연결하며 프로그램의 진행을 이끈다. 지난해 대상 수상자인 스페인 소프라노 아이타나 산스도 축하 무대에 올라 지난해에 이어 한국 가곡과의 인연을 이어간다.

연출을 맡은 강지원 PD는 "민족 대명절 추석, 온 가족이 함께 '2026 K-가곡 슈퍼스타 비긴즈', '2026 K-가곡 슈퍼스타'를 통해 세계적인 수준의 외국인 성악가들이 선사하는 아름다운 무대와 한국 가곡의 진수를 시청자들이 함께 느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해 방송을 계기로 해외 성악가들의 한국 가곡 공연이 실제 현장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에서, 올해 프로그램은 경연을 넘어 K-가곡의 해외 확산 가능성을 보여주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26 K-가곡 슈퍼스타 비긴즈'는 오는 9월 24일 오후 10시 20분, '2026 K-가곡 슈퍼스타'는 9월 25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지난해 방송에서 시작된 한국 가곡에 대한 해외 관심이 실제 공연과 참가자들의 경험으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올해는 'K-가곡'의 확장 가능성을 보다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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