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천 평 규모의 땅을 동물들의 보금자리로 내어준 박창덕의 특별한 일상이 공개된다.

오는 23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되는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는 여섯 마리의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박창덕이 출연한다. 서장훈과 장예원은 양지바른 초원 위에 자리한 박창덕 부부의 집을 찾아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는 이들의 일상을 들여다본다.
박창덕 부부의 집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공간은 주방이다. 부부가 사용하는 주방과 별도로 동물들을 위한 전용 주방이 마련돼 있기 때문이다. 부부는 자신들의 식사보다 동물들의 끼니를 먼저 챙기며 매일 오전 6시와 해가 지기 전 하루 두 차례 식사를 준비한다.
동물들의 식성에 맞춰 식단도 제각각이다. 사과와 당근부터 번데기, 수육, 사료까지 각각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식사를 준비한다. 박창덕은 음식의 상태를 직접 확인하는 이른바 '기미'까지 하며 남다른 동물 사랑을 보여준다.
이처럼 극진한 보살핌을 받는 동물들은 모두 저마다의 사연을 품고 있다. 번식장에서 구조돼 유기견 보호소로 옮겨진 웰시코기 '땅콩'이는 사람을 쉽게 믿지 못했던 강아지였다. 박창덕은 처음 데려왔을 당시 간식을 줘도 먹지 못할 정도로 위축돼 있었다고 회상한다.
미어캣 '몽이' 역시 어린이 동물 체험장이 폐업하면서 새로운 가족을 찾아야 했지만, 까다로운 사육 환경 때문에 선뜻 입양하겠다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았다.
말들의 사연도 다르지 않다. 경주마 출신인 6살 '바다'는 은퇴 후 갈 곳을 찾지 못했고, 4살 '둘리'는 동물 체험장 폐업 이후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게 됐다. 박창덕은 말의 기대 수명이 짧게는 20년, 길게는 45년에 이르지만 여러 이유로 도태될 경우 충분한 수명을 누리지 못할 수 있다며 이들을 가족으로 맞이한 이유를 설명한다.
그중에서도 박창덕 부부가 각별하게 돌보는 동물은 11살 미니어처 홀스 '돌콩'이다. 돌콩이 역시 동물 체험장 폐업으로 갈 곳을 잃은 동물이었다. 입양 공고를 보고 찾아간 박창덕은 자신들을 바라보던 돌콩이의 눈빛을 보고 가족으로 데려오기로 결심했다고 전한다.
돌콩이에게는 건강 문제도 있었다. 입양 후 유독 심한 입냄새를 이상하게 여긴 박창덕은 검진을 진행했고, 그 과정에서 치아 5개가 썩고 흔들린 채 방치돼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현재도 씹는 음식이 어려운 돌콩이를 위해 박창덕은 매일 별도의 특별식을 만들어 먹이고 있다.
이 사연을 들은 서장훈은 동물 체험장의 현실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는 동물 체험장이 많다는 점을 언급한 뒤, 유기견 보호소에서도 상황이 어려워지면 동물들이 먼저 버려지는 경우가 있다며 씁쓸한 현실을 짚는다.
방송에서는 박창덕 부부와 돌콩이의 특별한 외출기도 공개된다. 외출을 앞두고 부부는 한여름에도 장작불을 피워 물을 데우고 돌콩이 목욕을 준비한다. 목욕이 끝난 뒤에는 털을 말리고 빗질한 뒤 앞머리까지 다듬으며 외출 준비에 나선다.
여기에 아이돌을 연상시키는 헤어스타일까지 더해지면서 돌콩이의 '꽃단장'이 완성된다. 정성스럽게 준비를 마친 돌콩이는 시골 장터로 향하고, 귀여운 모습으로 현장에 모인 사람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는다. 예상치 못한 '돌콩이 팬미팅'이 펼쳐지면서 특별한 외출의 현장도 웃음을 더할 예정이다.
박창덕의 이야기는 넓은 공간이나 물질적인 여유보다 자신이 가진 환경을 어떻게 나누며 살아가는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프로그램의 취지와 맞닿아 있다. 특히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동물들을 가족으로 받아들이고 개별적인 돌봄을 이어가는 모습이 이번 방송의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창덕의 특별한 일상과 돌콩이의 장터 나들이는 23일 오후 9시 55분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서 공개된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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