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강준이 자신의 연애관을 밝혔다.

23일 패션 매거진 엘르가 서강준과 함께한 10월호 화보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 '너 말고 다른 연애'에서 다정하고 부드러운 남자친구 남궁호 역으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는 서강준.
촬영을 마친 소감을 묻자 그는 "남궁과 미도의 마음과 상태를 완전히 이해하고, 거기에서 비롯된 감정을 표현하는 데 스스로를 많이 소모했다"며 "속에 있는 감정을 다 쏟아낸 후에 오는, 일종의 탈진을 겪고 있다"라며 작품에 깊이 몰입했던 시간을 돌아봤다.
이어 남궁호에 대해서는 "너무 번듯하고 선을 지키며 성실하지만, 불안정한 인생을 살아가는 불안한 사람이길 바랐다"고 설명하며 인물의 내면을 바라본 자신만의 해석을 전했다.

작품이 던지는 사랑과 관계에 대한 질문에도 솔직하게 답했다. "내가 올곧게 서야 제대로 사랑할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말한 서강준은 "누군가를 위한 희생은 사랑의 여러 방식 중 하나지만, 전제조건은 자신의 삶을 온전히 유지하는 것이다. 상대가 내 삶의 이유가 되면 안 된다"라며 건강한 사랑에 대한 단단한 생각을 밝혔다.
뚜렷한 인생의 목표를 세우기보다 지금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나씩 만들어가는 데 집중한다는 서강준은 소소한 행복만큼 그 뒤에 찾아오는 공허에 관해 묻는 질문에 "공허야말로 진짜 나와 마주하게 해주는 소중한 계기"라고 답했다. 이어 "긴 삶을 가치 있게 만들어주는 요소 중에는 긍정적인 감정뿐 아니라, 고독과 공허, 외로움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헤르만 헤세의 소설 '싯다르타'를 언급한 그는 내면에 침잠하고 자신을 탐구하는 일이 배우로서의 삶과도 맞닿아 있음을 드러냈다.

앞으로의 연기에 관한 욕망도 숨기지 않았다. "표현의 한계를 한 꺼풀 더 벗겨내고 싶다"고 답한 서강준은 "동시에 표현을 덜어내는 용기도 갖고 싶다. 꼭 드러내지 않아도 전달될 수 있도록 감정을 좀 더 안으로 가져오고, 피상적이지 않은 표현을 해보고 싶다"며 배우로서 도달하고 싶은 다음 단계에 대해 이야기했다.
iMBC연예 장다희 | 사진출처 엘르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