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원'의 원작자이자 소설가인 소재원이 과거 아동 성범죄 피해를 겪었던 아픈 기억을 고백하며, 연예계 복귀를 거듭 시도하는 고영욱을 향해 쓴소리를 뱉었다.

소재원은 최근 자신의 채널을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고영욱을 향해 진심 어린 자중을 촉구했다. 그는 "따끔한 질책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고영욱 씨에게 이젠 입에 담기조차 힘겨운 나의 과거사를 꺼내어 설득과 이해를 시켜보고자 한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와 함께 과거 아동성범죄 지킴이로 활동 시절 기고했던 글을 공개했다. 해당 글에는 어린 시절 겪었던 성추행 피해 사실과 함께, 그로 인해 겪어야 했던 정신적 고통과 '소원'을 집필하게 된 계기가 담겨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소재원은 고영욱을 향해 "날 선 비판이 아니라 마음속 진지한 질문을 던져보고 싶다"며 "성범죄 피해자들의 회복과 치유를 위해 어떤 제도와 개선이 필요한가"라고 물었다. 이어 고영욱이 잇따른 출소 이후 유튜브와 틱톡 등 각종 SNS 채널을 개설하며 대중과의 소통과 복귀를 노리는 행보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법적 처벌을 받고 자유를 보장받았을지라도 사회적 평가는 여전히 엄중하다"라며, 진정으로 소통에 목마르다면 남을 평가하거나 SNS를 기웃거릴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돌아보는 반성문이나 쓰레기 줍기 같은 봉사 인증 사진이라도 올리라고 꼬집었다.
또한 "그런다고 해서 피해자가 용서하거나 위로받지는 못할 것"이라며 "나 역시 어린 날의 가해자를 죽을 때까지 용서하지 못하듯, 성범죄는 평생의 상처로 남는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제발 애원하건대 조금만 자중하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며 호소했다.
한편, 고영욱은 지난 2013년 미성년자 성폭행 및 강제추행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 실형과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선고받으며 사실상 연예계에서 퇴출당했다. 이후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에 이어 최근 틱톡 계정까지 개설하며 복귀를 시도했으나, 여론의 싸늘한 질타와 함께 플랫폼 측의 조치로 계정이 잇따라 삭제되는 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소재원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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