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탐' 동물병원 원장 마약류 투약 의혹→17억 교통카드 미스터리 추적
MBC ‘실화탐사대’가 동물병원 원장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17억 원대 잔액이 표시된 교통카드의 미스터리를 추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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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일) 밤 9시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SNS를 통해 동물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이름을 알린 한 동물병원 수의사 조 원장(가명)의 은밀한 비밀을 제보받아 취재에 나선다. 여기에 17억 5천여만 원이라는 믿기 어려운 금액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둘러싼 이야기도 공개한다.

■ 동물병원 약제실에서 발견된 마약류 의약품…직원들이 목격한 장면

조 원장(가명)에 대한 제보를 위해 ‘실화탐사대’ 제작진을 찾은 이들은 다름 아닌 해당 병원의 전 직원들이었다. 이들은 가까이에서 원장을 지켜본 만큼 직접 경험한 일들을 밝히고 싶다고 주장했다.

직원들에 따르면 최근 조 원장은 손을 떨거나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보이는 등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보였다고 한다. 여기에 병원에서 사용하지 않는 마약류 의약품인 ‘케타민’ 수십 병이 약제실에서 발견됐다는 주장도 나왔다.

평소 사용량이 많지 않았던 인슐린 주사기가 어느 날 한꺼번에 다량으로 발견된 점 역시 직원들의 의심을 키웠다고 한다.

특히 지난 8월에는 직원들이 약제실에서 조 원장이 마약류 의약품을 직접 투약하는 모습을 목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당 제보가 사실이라면 수의사가 마약류 의약품을 스스로 투약하면서 진료와 수술까지 이어갔다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제작진은 실제로 어떤 일이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조 원장을 둘러싼 의혹을 하나씩 살펴본다.

■ 입원 동물 방치부터 병원 위생 문제까지…계속되는 의혹

조 원장을 둘러싼 문제 제기는 약제실에만 그치지 않았다.

마약류 의약품의 경우 잠금장치를 설치해 별도로 보관해야 하지만, 해당 병원에서는 관련 의약품이 일반 수납장에 보관돼 있었다는 주장도 나왔다. 그렇다면 실제 진료 과정에는 문제가 없었을까.

조 원장은 아픈 동물이 입원하면 24시간 병원에 상주하며 직접 돌본다고 알려졌지만, 일부 동물 보호자들의 이야기는 달랐다. 수술을 앞두고 입원한 반려견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상처가 악화됐다는 주장부터, 조 원장이 이전에 운영했던 동물병원에서 중성화 수술이 잘못됐다고 주장하는 견주의 사례도 등장한다.

병원의 위생 상태에 대한 문제 제기도 이어졌다. 멸균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수술실에 빨래 건조대가 놓여 있었다는 주장과 함께, 각종 약품을 보관하는 약제실에 쓰레기가 가득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실화탐사대’는 한 수의사를 둘러싸고 연이어 제기된 여러 의혹을 확인하고, 당사자인 조 원장이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힐지 살펴본다.

■ 교통카드에 찍힌 잔액 ‘1,751,223,221원’…대체 무슨 일이?

두 번째 이야기는 믿기 어려운 숫자에서 시작된다.

부산에 사는 유상원 씨는 어느 날 자신의 교통카드에서 무려 1,751,223,221원의 잔액을 확인했다고 제작진에 제보했다. 실제로 유 씨가 보내온 영상과 사진에는 17억 5천여만 원이라는 거액의 잔액이 표시된 모습이 담겨 있었다.

유 씨가 사용한 카드는 2022년 코레일에서 출시한 레일플러스 교통카드다. 평소처럼 대중교통을 이용하던 중 카드를 태그했지만, 뜻밖에도 ‘사용할 수 없는 카드입니다’라는 안내가 나왔다.

오류가 발생한 카드의 잔액을 환불받기 위해 확인하는 과정에서 유 씨는 상상하기 어려운 금액을 발견했다.

그는 카드 발행사인 코레일네트웍스에 문의했고, 전산 오류로 인해 금액이 잘못 표시된 것일 뿐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돈은 아니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한다.

그런데 의문은 남았다. 해당 금액이 표시된 지 4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교통카드에는 17억 5천여만 원의 잔액이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 “결제가 된다”…사용 불가 카드에서 실제 결제까지

더욱 놀라운 상황도 벌어졌다고 한다.

유 씨에 따르면 해당 교통카드로 실제 물품 결제가 가능했다. 여러 기차역의 편의점을 찾아가 음료수와 초코바 등을 구매했고, 최근에는 한 터널 요금소에서도 결제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결제와 함께 교통카드의 잔액까지 실제로 차감됐다는 것이 유 씨의 설명이다.

앞서 카드 발행사로부터 사용할 수 없는 금액이라는 설명을 들었던 만큼, 유 씨는 어떻게 실제 결제가 가능한 것인지 의문을 제기했다. 나아가 해당 금액이 단순한 전산 오류가 아니라 탈세나 비자금 등의 용도로 사용되는 것은 아닌지 의혹을 제기했다.

제작진은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코레일네트웍스 측에 해당 교통카드와 관련한 인터뷰를 요청했다. 과연 17억 5천여만 원이라는 잔액은 어떻게 표시된 것이며, 실제 결제까지 가능했던 이유는 무엇일지 관심이 모인다.

서로 전혀 다른 두 사건이지만 이번 방송은 당사자들의 주장과 제보를 바탕으로 의혹의 실체를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특히 마약류 의약품 투약 및 진료와 관련한 문제 제기와 거액의 잔액이 표시된 교통카드의 결제 가능 여부 등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한 쟁점들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오늘(1일) 밤 9시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 동물병원 원장을 둘러싼 의혹과 17억 5천여만 원이 표시된 교통카드에 얽힌 미스터리를 확인할 수 있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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