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 "일진견 잡으려면 보호자가 유도부 돼야" (개늑시2)
강형욱이 집안에서 갈등을 주도하는 이른바 ‘일진견’을 통제하고 반려견들 사이의 질서를 회복시키는 단호한 리더십 솔루션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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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방송된 채널A 반려견 갱생 리얼리티 ‘개와 늑대의 시간2’ 37회에서는 사회성이 크게 떨어진 시니어 반려견들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13기 ‘개 나이가 어때서’ 특집이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동거견 비숑 로제에게 극심한 공격성을 보였던 8세 믹스견 ‘달이’의 사연과 함께, 공격 행동의 원인을 파악하고 관계를 다시 세우는 맞춤형 솔루션이 공개됐다.

달이의 문제 행동에는 예상하지 못했던 과거가 있었다. 스튜디오 VCR 토크를 통해 달이가 3~4살 무렵 웰시코기 4마리에게 집단으로 몰리고 공격당했던 경험이 밝혀진 것.

과거의 트라우마를 확인한 강형욱은 앞서 내렸던 판단을 수정했다. 그는 “그렇다면 내가 처음에 말했던 태생적 습성이나 지저분한 공격성이 아니다”라고 진단을 전면 정정하며, 달이의 공격성이 타고난 성향이 아닌 공포에서 비롯된 방어 행동이라고 분석했다. 동시에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는 점을 짚으며 본격적인 솔루션에 들어갔다.

강형욱이 가장 먼저 강조한 것은 보호자의 역할이었다. 집 안에서 반복되는 갈등을 막기 위해서는 보호자가 명확한 기준과 통제력을 갖춰야 한다는 설명이다.

강형욱은 “학교에 일진이 있다면 유도부나 레슬링부처럼 욕구를 누를 수 있는 힘과 규율이 있어야 한다. 일진견을 둔 보호자는 엄격한 ‘유도부’가 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 앞에서 싸우지 마, 내 앞에서 따지지 마”라는 단순하면서도 분명한 규칙을 제시하고, 보호자가 직접 개입해 갈등을 차단하는 블로킹 훈련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보호자 중심의 질서를 다시 세우고 집 안의 규칙을 만들어갔다.

뜻밖의 활약을 펼친 반려견도 있었다. 35kg의 대형 허스키 믹스견 맏형 ‘타코’다. 그동안 다른 개들의 갈등에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동생들의 상태를 계속 살피며 충돌을 막으려 했던 숨은 중재자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보호자가 갈등 상황에서 중심을 잡지 못하면서 타코 역시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못했던 상황. 강형욱의 지도를 통해 보호자가 명확한 기준을 세우자 타코도 긴장을 내려놓았고, 이후에는 맏형답게 동생들의 갈등을 중재하는 모습을 보여 훈훈함을 안겼다.

야외 훈련에서도 의미 있는 만남이 이어졌다. 과거 ‘개늑시’에 출연했던 은둔형 보호자, 이른바 리치 보호자가 건강해진 모습으로 헬퍼독과 함께 깜짝 등장해 반가움을 더했다.

이어 소형견과 대형견을 마주했을 때 달이의 행동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실제로 분노 조절이 가능한지를 확인하기 위한 2차 훈련이 진행됐다. 이번에는 40kg 말리노이즈 헬퍼독이 투입됐다.

강형욱은 달이의 행동 전조를 세심하게 확인하는 것부터 개별 산책을 통한 보호자와의 관계 재정립, 대형 헬퍼독과의 교류를 통한 ‘개의 언어’ 학습까지 단계적으로 훈련을 이어갔다. 일련의 과정을 통해 달이의 행동을 조절하고, 위태롭게 이어지던 삼남매 가정에 다시 평온을 되찾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한편 ‘개와 늑대의 시간 시즌2’는 반려견의 문제 행동만을 단순하게 교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보호자의 태도와 양육 환경, 반려견과 보호자 사이의 관계까지 폭넓게 살펴보는 솔루션 프로그램이다. 문제 행동을 보이는 반려견을 ‘늑대’로 규정하고 행동의 원인을 넘어 관계의 본질적인 해법을 찾는 과정을 담는다.

김성주와 강형욱, 스페셜 MC 손태진이 함께하는 채널A ‘개와 늑대의 시간 시즌2’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이번 방송은 겉으로 드러난 공격성만으로 반려견의 문제 행동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보여줬다. 달이의 공격성 뒤에 숨겨진 과거의 트라우마와 보호자의 역할, 그리고 갈등을 막아왔던 타코의 행동까지 함께 짚어내면서 ‘문제견’을 바라보는 시각을 한층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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