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자연, '로또 1등'서 보여준 반전 매력…냉철함부터 다정함까지
배우 옥자연이 드라마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에서 이준혁의 입사 동기이자 믿음직한 조력자 진해주 역을 맡아 현실적인 직장인의 모습을 그려내며 새로운 매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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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오리지널 시리즈로 먼저 공개된 뒤 지난 13일까지 tvN에서 방송된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이하 ‘로또 1등’)는 로또 1등에 당첨된 홍성인터내셔널 영업 5팀 팀장 공은태가 이전과 달라진 마음으로 회사에 출근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K직장인 오피스 드라마다.

극 중 옥자연은 법무팀 소속 진해주로 분해 공은태(이준혁 분)의 입사 동료로 활약했다. 회사 안팎에서 벌어지는 여러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현실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며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해냈다. 공은태가 이끄는 영업 5팀에 장향은(백예인 분)이 합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는 중국법인 관련 내부 정보를 미리 알려주며 복잡한 사내 상황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줬다.

법무팀 직원으로서의 전문성도 빛났다. 광고 출연 계약서 검토부터 내부 감사 관련 문제까지 핵심을 짚으며 영업 5팀이 마주한 상황을 실질적으로 지원했다. 업무에서는 빈틈없는 판단력을 보여주는 한편, 동료들과 대화할 때는 무심하면서도 능청스러운 말투로 긴장감을 풀어냈다. 냉철함과 유쾌함을 함께 갖춘 진해주의 매력이 옥자연의 섬세한 연기로 완성됐다.

이준혁과의 자연스러운 호흡 역시 극의 재미를 높였다. 팀 내 인력 문제로 고민하는 공은태에게 진해주는 새로 들어올 직원뿐 아니라 기존 팀원들이 느낄 불안감도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공감을 안 하기로 작정한 거야? 누가 T 아니랄까 봐”라며 장난스럽게 타박했다. 이에 공은태가 “너는 그렇게 공감 잘하는 F라면서 T한테는 공감 안 해주냐?”라고 응수하면서 두 사람은 오랜 입사 동기다운 편안한 대화를 주고받았다.

마지막 회에서 두 사람의 관계는 잔잔한 여운을 남겼다. 공은태가 진해주에게 고마움을 표현하자 진해주는 “변했네”라는 짧은 말로 답했다. 동료의 변화를 곁에서 지켜본 인물의 마음이 담긴 대사로, 두 사람 사이에 쌓인 시간과 신뢰를 드러냈다. 업무에 관한 진지한 대화뿐 아니라 함께 식사하며 일상을 나누는 모습도 더해져 현실적인 동료 관계 속 유쾌함과 은근한 설렘을 전했다.

앞서 옥자연은 드라마 ‘마인’, ‘슈룹’ 등에서 묵직한 연기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번 작품에서는 기존의 선 굵은 이미지에서 한발 나아가 냉철하면서도 쾌활하고 다정한 인물을 표현하며 연기 영역을 넓혔다. 툭 던지는 농담과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는 현실적인 대사를 과장 없이 소화해 진해주의 배려심과 인간미를 자연스럽게 드러냈다. 덕분에 평범한 직장 생활의 순간들에도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옥자연은 ‘로또 1등’을 통해 차가운 판단력과 따뜻한 속내를 함께 지닌 진해주를 자신만의 색깔로 완성했다. 강렬한 캐릭터부터 친근한 생활 연기까지 폭넓게 소화하는 그의 변신은 작품에 또 다른 재미를 더했으며, 다음에는 어떤 얼굴로 시청자들을 만날지 기대를 모은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TVING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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